
전 총장은 28일 발표한 사퇴 성명에서 "지난 몇 달 동안 갈등과 분열의 나날을 보내야 한 것에 대해 조선대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구성원과 지역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조선대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끝에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제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제14대 조선대 총장선거에 출마했듯이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제14대 조선대 총장직을 사퇴코자 한다"며 "총장직에서 사퇴함으로써 그동안의 혼란이 종식되고 구성원 모두가 화합해 도약하는 조선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2일 실시된 조선대 총장선거에서 서재홍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교수가 39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호종 총장은 31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서 교수와 전 총장은 각각 1순위 득표자와 2순위 득표자로 법인 이사회에 추천됐다.
그러나 법인 이사회(이사장 강현욱)는 지난 9월 2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이사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2순위 후보로 추천된 전호종 총장을 제14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서 교수는 곧바로 교내 게시판에 "이사회 결정은 원천 무효다. 이사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총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법인 이사장이 직접 총장 선출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물론 최근 광주지방법원 제10민사부(재판장 윤성원 수석부장판사)는 전 총장을 대상으로 청구된 총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의 내홍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구성원들 간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자 전 총장은 결국 사퇴라는 최후의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총장은 "제가 특단의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구성원간의 대립과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침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고 있는 대학기관인증평가도 잘 받았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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