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명예교수들, "점거농성 중단 촉구"

정성민 / 2011-06-16 14:06:57
'학교사태에 대한 우리들의 견해' 담화문 발표

최근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를 반대하며 총장실 등 대학 본부 건물에 대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명예교수들이 점거 농성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명예교수협의회는 16일 '최근 학교사태에 대한 우리들의 견해'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총장실과 대학본부를 점거함으로써 대학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학사행정을 마비시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지성인들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명예교수협의회는 "서울대의 발전과 자율권 향상을 위해 학내 모든 구성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이는 공론화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비지성적이고 극한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명예교수협의회는 "대학 기능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학사행정 업무는 어떤 이유로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은 즉시 점거농성을 풀고 학생의 본분을 지키면서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성숙한 지성인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명예교수협의회는 "대학 당국은 학사행정을 정상화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불법 행위를 무기한 방관하고 좌시함은 그 자체가 직무유기를 넘어서는 불법"이라면서 "그러므로 대학 당국은 이번 불법적인 점거사태에 대해 조속히 적법한 절차와 학칙에 따라 엄정 조처, 대학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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