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꿈 있으면 여주대 국방장비과로”

한용수 / 2011-06-07 12:03:19
7군단과 협약…맞춤식 전문부사관 양성

여주대학 국방장비과(학과장 홍성준)는 지난 2009년 제7군단과 학군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첫 신입생 40명을 선발했다. 같은 해 육군 군장학생 선발 시험에서 23명이 합격해 합격률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군·해병대 군장학생으로도 2명이 합격했으며 올해 초에는 처음으로 여군 부사관 합격자가 나왔다.
인성교육·창의적 기술교육·강인한 체력 단련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방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궤도 장비의 정비·운영 전문 인력 양성이 교육 목표다. 또 2년 과정의 육군3사관학교 진학이나 육군 장교로의 진출의 길도 열려 있다.

여주대학 국방장비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궤도 장비로 특화한 부사관을 양성하기 때문이다. 부사관 양성 대학은 전국적으로 46개 대학이 있지만, 여주대학처럼 전차 정비로 특화한 대학은 3곳에 불과하다. 여주대학 국방장비과 김지한 특임교수는 “다른 대학들은 대부분 포괄적인 부사관 양성이지만 우리 학과는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로 특화해 해당 특기에 지원하면 가산점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여주대학이 특화한 K1전차, K55자주포, K200장갑차 등의 전문인력은 우리 군이 예전 보병 위주에서 기계화부대로 변화하고 있어 해당 분야 인력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고가 장비를 다루는 분야여서 일반 사병이 하기 어려워 부사관의 역할은 그만큼 크다. 재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크다. 대학으로서는 우수 인력 확보가 유리하고 기계화부대가 대부분 재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과의 교류와 향후 부사관 진출도 용이하다.

“2010년 첫 신입생 40명 선발… 육군 장학생 합격률 전국 2위”
국방장비과에 입학하면 육군·해군·해병대 군장학생 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육군의 경우 군과 협약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최종 학년 1년간의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지급받고, 전공과 개인 희망에 따라 병과를 지원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임관 후 4년간 의무복무하고 장기 복무도 가능하다. 해군·해병대 군장학생의 경우는 재학기간 중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고 졸업 후 임관해 4년간 의무복무하게 된다. 복무 중 4년제 대학 편입학이 가능하다.

졸업(예정)자의 경우는 육군 3사관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재학 중 교재와 노트북, 피복, 숙식비 일체를 국비로 지원받고 사관생도 품위유지에 필요한 소정의 급여를 받는다. 졸업과 동시에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받은 뒤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임관 후에는 국내외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위탁교육도 받을 수 있다.

자동차·IT교육·부사관시험, ‘삼박자 교육’ 특화
국방장비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자동차분야, 기초 IT교육, 군 장학생 또는 부사관 시험 응시 대비 교육으로 나뉜다. 때문에 이 과에 입학하면 특화된 맞춤 교육에 따라 부사관 시험에 대비할 수 있으며, 자동차 정비 자격증과 IT 관련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다. 또한 검도와 유도, 태권도 등 무도 자격증도 획득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1학년에서 부사관 사전선발 준비와 정비의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2학년 때는 자동차정비 자격증 취득과 컴퓨터 활용능력을 나타내는 각종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 전공 과목으로는 재료역학, 응용수학, 열역학, 전차차체정비실습, 차체공학, 장갑차공학, 중장비공학, 전산실습, 병영체험 등이 있으며, 교양 과목으로는 국방체육과 생활 영어 회화 등이 있다.

여주대 국방장비과는 특히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컴퓨터와 한자, 무도 등 자격증 취득반부터, 챌린지와 서바이벌, 육군3사관학교 지원반, 민간 방위산업체 또는 여군부사관반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챌린지와 서바이벌 동아리 반은 타 학과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에 부모들이 더 좋아한다. 인성교육도 강조하면서 ROTC와 똑같은 체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 국방장비과 홍성준 학과장은 “마음자세부터 다른 과 학생들과 다르다”며 “오전 9시부터 공강 시간 없이 10시 반까지 반 강제로 자습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아침 저녁으로 하는 체력훈련은 체육대학 입시를 위한 훈련보다 강도가 높다는 전언. 부사관 시험에서 필수인 체력검정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뷰】 여주대학 국방장비과 김지한 특임교수


“부사관의 꿈 ‘기술준위’ 지원하기 좋은 특기”


“부사관들의 꿈 기술준위에 지원하기 좋은 특기입니다.” 여주대학 국방장비과 김지한 특임교수는 여주대학 국방장비과가 특화한 전차 장갑차 정비 분야가 특히 부사관들이 선망하는 기술준위에 지원하기 가장 적합한 특기라고 강조했다.

김 특임교수는 1987년 학군(ROTC) 25기로 임관해 23년 간 군에 복무한 베테랑 군인 출신. 2군 201특공여단 소대장을 시작으로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제25보병사단, 제20기계화사단, 연세대 학군단, 육본정책홍보실을 거쳐 제73보병사단 대대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부사관에서 중사 때 장교로 가는 길도 있지만 기술준위로 가는 것을 더 선망한다”면서 “계급상 소위 밑이지만 진급 스트레스가 없고 정년보장과 기술수당 등을 따로 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가진 전문 특기를 우대받을 수 있다는 매력이 크다는 것.

과거 보병부대에서 기계화부대로 변화하고 전문 부사관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방 환경 변화에 따라 부사관이라는 직업은 전망이 날로 밝다는 것이 김 교수의 말.

김 교수는 “군의 전력 체계가 예전 보병 위주에서 기계화부대로 전환됨에 따라 해당 부사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휴전선의 보병사단이 대부분 향후 후방으로 빠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취업난에 허덕이기보다 생각만 조금 바꾸면 9급 공무원인 부사관으로 진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원할 경우 100% 부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주대의 지리적 위치도 이 과의 전망을 밝히는 요인. 덕소 7포병, 양평의 결전부대, 가평의 수기사, 장호원의 7군단 등이 재경 지역에 위치해 이들 군부대와의 협력이 원활하다.

과 설립 전 7군단과 맺은 협약에 따라 전체 수업의 3분의 1 가량은 인근 20사단에서 이뤄진다. 대학에 다니면서 향후 근무하게 될 근무지에서 현장 경험을 익히는 것. 취업을 보장하는 계약학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부사관이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민간에서 지원하거나 현역에서 지원하는 방법과, 전문대학이나 폴리텍대학 재학생 중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방법.


부사관이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민간에서 지원하거나 현역에서 지원하는 방법과, 전문대학이나 폴리텍대학 재학생 중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방법.

민간 지원의 경우 고졸이상 병역 미필자 중 15주의 양성교육을 받는 과정과 현역(일병~병장)에서 지원해 10주의 부사관 양성교육을 받는 방법이 있다. 군 장학생 선발의 경우 대학에 재학 중에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15주 교육 후 임관하는 방법이다.


이밖에 현역복무 후 6~18개월(전문하사) 이내 또는 입대 시부터 3년간 전문병을 거쳐 부사관으로 진출하는 방법과 군 전역 후 예비역에서 30세 이전(임관일 기준)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방법 가운데 군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방법이 가장 유망하다. 특히 여주대학 국방장비과의 경우 고가의 기계화부대 전문 정비 부사관으로 배출하고 있어 가장 각광받는 부사관 진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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