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총장 "나라가 있고 대학이 있다"

한용수 / 2011-02-25 10:49:54
"국공립대 법인화 해야" 뉘앙스, 논란 예고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25일 오후 예정된 학위수여식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국공립대 법인화에 대해 대학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앞서 배포한 학위수여식사에서 '우리나라의 대학인 여러분!'을 호칭하면서 "이제 영향력을 확대하고, 기득권을 향유하는 외형적 명성에 안주하는 대학인은 더 이상 새로운 가치 창조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며 "경쟁은 소명과 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체질을 강화하는 순기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인들은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고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면서 "'나라가 있고 대학이 있다'는 믿음을 더욱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공립대 법인화는 정부가 국립대학들의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학 구조조정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대학들이 경쟁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법인화에 대해서는 서울대를 포함해 일부 대학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반면, 대다수 국립대학들은 법인화로 인해 정부 지원금이 축소되고 등록금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국립대학 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2년 3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지만, 이룰 두고 교내외에서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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