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디종(Dijon)대학을 졸업한 그는 윌 빌튼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을 본격 공부하기 시작했다.
윌 빌튼 스튜디오는 클레이메이션의 창시자이자 특허권을 가진 동료 윌 빌튼이 만든 스튜디오로 세계 클레이메이션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장 폴로 교수는 그 곳에서 수석 애니메이터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수 많은 애니매이션을 만들어냈다.
나이키 광고를 포함 수십편의 TV시리즈와 뮤직 비디오, 광고를 제작해온 그는 1991년 TV시리즈인 ‘클레이메이션 이스터’로 미국 에미상 TV 스페셜 부문 수상과 1993년 아카데미상 사운드 트랙 부문까지 거머쥐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아이다호(구스 반 산트 감독, 리버 피닉스, 키에누 리버스 주연)의 주제 음악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3D 영상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에는 국내외 영상업계의 3D 영상 시스템의 진화에 관한 자문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후지필름의 3D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 특별히 초대되어 3D 이미지의 역사와 향후 전망에 대해 특별 발표를 하기도 했다.
2000년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의 추천으로 한국땅을 처음 밟은 이후, 여러 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했던 그는 2008년 건국대에서 처음으로 애니매이션 관련 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강의실에서 그는 학생들에게는 '창의력'을 특히 강조한다.
"틀을 깨는 노력.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새롭게 접근하는 창의력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에게 창의력을 준 건 음악. 베이스 기타를 즐기고 각종 악기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장 폴로 교수는 종종 음악가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는 "이웃들이 나를 연주가로 오해하고 있을 정도로 음악을 즐긴다"며 "음악이 창조력을 길러주듯, 한국 젊은이들도 다양한 경험과 취미를 통해 창조력을 길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젋은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틀을 깨려는 노력입니다. 너무 틀에 박힌 교육을 받아온 탓인지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기획력, 창의력이 부족한 애니메이션은 살아남을 수 없죠. 강의실에서 늘 함께 틀을 깨고 자유로운 사고를 하자고 강조해요."
한국말이 아직은 서툰 장 폴로 교수. 그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실기위주로 자신이 아는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는 "클레이메이션, 샌드 에니메이션이 요즘은 유행처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샌드 에니메이션이 각광을 받고 있어 이 분야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3D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