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공황장애 증상 함께 있다면, 수면장애 원인 치료해야 극복할수 있어

임춘성 기자 / 2026-08-18 16:07:20

이지은 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갑자기 심장이 심하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공포가 밀려오는 공황발작을 경험한 뒤,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공황장애 증상과 함께 불면증, 수면장애가 반복된다면 각각의 증상을 따로 보기보다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공황장애 증상 치료’, ‘수면장애 원인’, ‘공황장애 극복방법’ 등을 검색하며 자신의 증상과 치료 방법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공황발작을 처음 경험한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잠드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1년까지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약 13.9만명에서 2021년 약 20만명으로 6만명(44.5%)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강한 불안과 공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손발 저림, 식은땀, 떨림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죽을 것 같다’, ‘쓰러질 것 같다’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해아림한의원 일산점 이지은 원장은 “문제는 공황발작이 사라진 뒤에도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 발작을 경험하면 ‘또 공황발작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심장박동이나 호흡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해질 수 있다. 이후 지하철이나 버스, 운전, 엘리베이터, 사람이 많은 장소 등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이유는?

공황장애 환자에게 불면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밤이 되면 오히려 긴장이 심해지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늘도 잠을 못 자면 어떡하지’, ‘잠들었다가 공황발작이 오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이 이어지면서 잠을 자려고 할수록 각성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자다가 반복적으로 깨는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일찍 깨 다시 잠들기 어려운 조기각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낮 동안 피로와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고 작은 신체 변화에도 예민해질 수 있다. 이러한 신체 감각을 공황발작의 전조로 받아들이면서 불안이 다시 커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

불면증과 공황장애,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수면과 불안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하고 긴장 상태가 유지되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불안과 긴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공황장애 치료를 고민할 때는 공황발작의 빈도와 강도뿐 아니라 수면시간, 잠드는 과정, 야간 각성, 스트레스 수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은 어디인가요?”

공황장애 증상이 반복되면서 병원을 알아보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공황장애 치료 잘하는 병원’이라는 검색 결과나 주변의 추천만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증상을 얼마나 세밀하게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라고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공황발작이 주로 나타나는 상황, 예기불안의 정도, 수면장애와 불면증의 형태, 우울이나 다른 불안 증상의 동반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한의원에서도 치료할 수 있나요?”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불안 정도뿐 아니라 수면 상태와 스트레스, 신체적인 긴장, 자율신경계 반응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공황장애 증상이 처음 발생했거나 흉통, 심한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황장애로 단정하지 말고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인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같이 치료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 오히려 두 증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면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발작만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심한 불면증을 그대로 두면 수면 부족으로 인해 불안이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오후 늦은 시간의 카페인과 에너지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 취침 직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낮 동안 가벼운 운동과 햇빛 노출을 늘리는 것도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와 불면증이 함께 나타날 때 특정 증상 하나만을 없애는 데 집중하기보다 공황발작이 발생하는 양상과 수면장애의 형태,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지은 원장은 “반복되는 공황발작과 불면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공황장애와 수면장애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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