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통합수능서 문과 불리 현상 조정 필요…난이도 조절 문제”

김진수 / 2023-01-06 16:07:33
이 부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밝혀
고교학점제 이후 전 학년·과목 절대평가 시행 고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학저널 김진수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 학생들의 불리 현상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합형 수능체제 이후 이과생들의 대거 인문계 교차지원 현상에 대해 “참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협의해 문과 학생들이 불리한 부분들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험생들은 지난 2021년 통합 수능체제 도입 이후 국어에서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수학에서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씩 선택할 수 있다.

문제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의 표준점수가 문과보다 높은 고득점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총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수능 난이도 조절 문제”라며 “(과목을) 선택하게 되면 난이도가 같아져야 하는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과 기하와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  들 간의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은 항상 중요한 국가 과제이므로 이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관련해서는 교사 인력을 확충하고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 재교육이나 아예 교사 양성과정에서부터 복수전공을 한다든지의 조치를 같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 고교 1~3학년 전체 전 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애초 교육부는 고1 공통과목에만 절대평가와 1~9등급 상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이 부총리 취임 후 공통 과목도 절대평가로 바꿀지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공통과목에서 9등급제를 도입하면 대학들은 그게 신뢰성이 있다고 볼 것이고, 그러면 (학생들이) 2,3학년 수업은 입시에 반영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왕 도입을 할 거면 교사들을 철저히 훈련 시키고 준비를 해 절대평가로 한꺼번에 전환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다만 절대평가 확대 시기는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절대평가를 도입할 경우 평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를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국제 대학입학 자격 시험 기구)에서 개발, 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토론과 과정중심 수업 및 논·서술형 평가가 특징이다. 

 

이 부총리는 “IB는 교사들이 제대로 그 기준에 맞춰 학생들을 평가했는지 모두 모니터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생이 (학생을) 평가하더라도 공신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절대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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