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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교수(왼쪽)과 안젤리나 수틴 교수(오른쪽). |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의과대학 안젤리나 수틴 교수와 함께 수행한 연구에서 청소년기 수면의 양과 질이 성인기의 학력에 미치는 양상을 규명했다.
김 교수 등은 미국의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데이터를 활용해, 3,303명의 남성 및 여성을 청소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 22년 간 추적조사했다.
분석 결과, 수면과 최종 학력 간 관계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는 가족 내 이질성을 제거한 이후에도 청소년기 수면의 질과 양은 성인기 최종 학력과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다. 남학생은 수면의 양(6시간 이하로 수면)이, 여학생의 경우 수면의 질(수면 개시 및 유지)이 좋지 않을 때 성인기 학력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런 메커니즘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함을 규명했다. 남학생의 경우 교육 관련 요인(대학 진학에 대한 의지, 학교 성적), 선생님과의 관계, 심리적 요인 (학교에 대한 애착, 우울)이 복합적으로 짧은 수면 시간과 최종학력 간의 관계를 매개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교육 관련 요인 (대학 진학에 대한 의지, 학교 생활에 쏟는 노력)만이 낮은 수면의 질과 최종학력 간의 관계를 매개했다.
김 교수는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급변하는 청소년기에 겪는 수면 문제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인 효과를 갖는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청소년기 수면 문제를 단순히 청소년기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생애주기 관점에 따라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The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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