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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Rising from the Crushing Bowl’(절구통에서 튀어 오르다) 가 암시하듯, 이 책은 ‘통제할 수 없는 외적 힘 속에서도 어떻게 의미와 주체성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전 세계 건축가들이 마주한 보편적 질문을 파고 든다.
이 책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던 서울이 급속한 근대화와 깊은 구조적 모순 속에서도 치열하고 창조적인 회복력을 발휘하며 거대하고 수직적인 도시로 변모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또한 도시적, 법·제도적, 기술적, 문화적 제약과 씨름해 온 네 세대에 걸친 한국 건축가들의 궤적을 조명하며, 한국, 중국, 일본 사이의 민감한 역사적·지정학적 사건이 각국의 도시와 건축에 미친 유사점과 차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전시, 비엔날레, 포럼, 워크숍, 국제 설계공모 등 건축 분야의 국제 교류가 급증하고 있지만, 영어로 집필된 한국 건축·도시 관련 저작은 여전히 드문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연구로, 국내외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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