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진호 교수팀, “학급 내 차별, 모두를 우울하게 한다”

온종림 기자 / 2023-02-22 10:11:49
차별 경험이 가지는 파급 효과 규명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직접적인 차별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의 차별 경험으로 인해 우울해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사진) 교수팀(공동 제1저자: 장하윤 보건과학과 석사과정, 손혜원 보건과학과 석사과정)은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급 친구의 차별 경험이 개별 학생의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경기교육종단연구(GEPS) 데이터를 기반으로 3644명의 학생을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학급 친구들이 경험한 차별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본인의 차별 경험과 무관하게 학생의 우울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에 있어 또래 애착과 학교 만족도의 하락이 주요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다.

김 교수는 “내가 차별의 직접적인 대상이든 아니든 주변에 차별받는 친구들이 많으면 그 부정적인 정신건강 효과는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별이 만연한 한국 청소년 사회에서 더이상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는 사회를 더욱 아프게 할 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2월 19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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