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능 현황과 쟁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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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내 교육부. 사진=대학저널 |
교육부가 지난 17일 서울 서강대에서 개최한 '제3차 2028 대입개편 전문가 포럼'에서 현직 교사 2명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 수능 문제점을 지적, 대안을 제시했다.
윤재룡 경민고등학교 교사는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확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절대평가로 전환된 뒤에도 여러 대학 입시 평가지표로 사용되는 영어영역을 사례로 들었다.
윤 교사는 "절대평가가 등급의 명확한 기준이 있고 기존 상대평가보다 높은 등급을 받기 쉬워 학생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절대평가가 아니었다면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수능 문제풀이 위주 수업이 됐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윤 교사는 절대평가가 가진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능 영어에 대한 부담은 감소했지만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은 그대로다"며 "학습량 부담을 완화하도록 나이도를 낮추고, 수능 영어에도 말하기와 쓰기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서는 학교의 역할 회복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최서희 서울 중동고등학교 교사는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이지만 중동고 교육과정에 필수로 편성된 국어영역 화법과 작문을 두고 학부모들과 사교육기관에서 왜 강제하느냐는 민원이 들어온다"면서 "학교 교육 목적은 전인적 성장인데, 수능과 직결되지 않는 과목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다르다. 수능에서 선택이면 학교에서도 무조건 선택이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최 교사는 "대입 정시전형이 확대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가 수능을 대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창의적 체험활동이 가진 교육적 가치에도 불구 방치·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성을 품고 성장 가능한 꿈과 희망 장소로 학교와 교육이 본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수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을 지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수능이 적실성(실제에 들어맞는 성질)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는 "지난 1993년 처음 수능 출제자로 참여할 당시에는 대학 수학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었으나 현재는 현장 요구에 타협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등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는 이어 "수능이 대입전형의 유일한 도구라거나 주된 도구일 필요는 없다"며 "이외 전형 방안이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번 토론회와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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