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시모집 가이드⑤ ] 논술위주전형 대비와 지원 전략

이승환 / 2021-08-05 11:05:25
건국대에서 열린 논술고사 모습. 사진=대학저널 DB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형 변경 많아
목표 대학 전형방법 사전 확인 필수


논술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약한 수험생들이 수시에서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한 전형이다. 하지만 대학마다 전형방법이 다르고, 지원층과 경쟁률도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사전에 확인,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2021학년도에 이어 논술전형 비중을 높이는 대학이 늘어났고, 논술을 100% 반영하는 대학도 3개대다.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따른 대학별 문항의 출제변화도 예상된다. 인문계열 수험생은 출제경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자연계열 수험생은 전년도에 비해 기하 범위에서 출제가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자료출처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2학년도 대입정보 119’,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논술전형 실시 대학 33개→36개로 증가


2022학년도 논술전형 실시 대학은 36개대로 전년보다 3개대가 늘었다. 적성고사 전형이 폐지됨에 따라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각각 919명과 417명, 480명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학은 전년도보다 선발 규모를 축소했다. 특히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상위 9개대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 상위권 논술 지원자들의 대입 문이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


계열에 따른 논술 선발 규모에도 변화가 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까지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전형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글로벌캠퍼스) 모두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반면 서울과기대와 서울시립대는 올해는 자연계열에서만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선발인원이 감소하면 그만큼 경쟁률도 높게 형성되므로 지원 전 변화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연세대 등 5개대 수능 전 논술고사...고사 일정 확인 필수


논술전형은 언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가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진다.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논술과 수능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수능 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보다 경쟁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올해는 경기대(10월 9일)와 서울시립대(10월 9일), 성신여대(10월 2~3일). 연세대(10월 2일), 홍익대(10월 9~10일)가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경기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논술고사를 수능 후에 실시했던 만큼 지난해와 다른 경쟁률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5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수능 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까지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가톨릭대는 올해는 수능 후로 일정을 변경해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수능 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고사 일정이 수능 직후 주말에 몰려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고사 시간이 겹치지 않는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논술 비중 확대 대학 증가...6등급 이하는 교과 유·불리 고려해야


건국대와 연세대(서울),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가 올해 논술 100%로 전형을 운영한다. 나머지 대학은 10~40%까지 교과 또는 비교과(출결/봉사) 성적을 평가에 반영한다.


그러나 논술전형에서 교과 등의 학생부 성적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대체로 4~5등급대는 석차등급별 배점 차이가 크지 않아 교과성적만으로 합격·불합격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교과 평균이 6등급 이하라면 대학별 논술전형 교과반영 방법을 살펴 신중히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수능 최저 따라 실질경쟁률 크게 달라져...최저 충족 가능성 우선 따질 것


논술전형에서 논술 경쟁력만큼이나 중요하게 살펴야 하는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논술 역량에 관계없이 불합격할 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그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적어 실질 경쟁률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항공대가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 적용하는 반면 한양대 ERICA는 폐지했다. 경희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의학)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이들 대학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변화가 있어 전년도와 다른 경쟁률 양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술고사 유형도 변화


경희대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논술을 폐지, 올해부터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가톨릭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했던 소비자주거학과와 의류학과, 아동학과는 올해 언어논술만을 실시하며, 계열별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구분했던 간호학과는 계열 구분없이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는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일반적인 논술고사와 유형과 방식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의·약학계열 논술전형에 주목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여러 의학계열 모집단위가 논술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대입에서는 약대가 학부 모집을 실시한다.


경희대와 고려대(세종), 동국대, 성균관대, 부산대, 연세대, 중앙대 등 7개 대학이 논술전형으로 64명을 선발한다.


의예과는 가톨릭대와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울산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에서 140명, 치의예과는 경북대와 경희대, 연세대에서 26명, 수의예과는 건국대, 경북대에서 18명을 각각 모집한다. 한의예과는 경희대가 21명을 선발한다.


의·약학계열은 수리논술, 수리논술+과학논술을 실시하므로 수학이나 과학에 자신 있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대부분 대학이 매우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자신의 수능 경쟁력과 논술 역량도 면밀히 따져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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