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의 기쁨, 나눔으로 두배'…고려대 학생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 공모전 상금 기부

장원주 / 2020-11-23 15:28:09
우수상 상금 전액에 사비 보태 100만원 장학금으로 응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 겪는 소외계층 고3들에게 전해
고려대 김도현(왼쪽부터), 임현우 씨,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은교 씨가 23일 성북구청장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고려대 김도현(왼쪽부터), 임현우 씨,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은교 씨가 23일 성북구청장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북구청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고려대 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청소년을 응원하고자 기부해 화제다.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2학년 재학 중인 강은교(정치외교학과), 김도현(경영학과), 임현우(미디어학부)씨는 최근 열린 공모전에 응모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방안의 제시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적, 공식적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해왔던 것과 다르게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에 집중하며 우리나라를 넘어선 세계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공식적인 해결 및 법적 해결 역시 필요하지만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건의 재발 방지’라는 판단 하에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나아가야 할 점을 제시했다.


문화적 콘텐츠를 제작해 사람들의 뇌리에 남는 ‘위안부’ 문제를 제시한다면 일상적 담론이 형성돼 문화적 공유가 만들어지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경각심은 커지게 될 것이고 이런 문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문화적 콘텐츠에 있어서 지속가능하다는 점과 일반적 해결방식과는 색다른 신선한 방식이었고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 70만원에 본인들이 30만원을 보태어 총 100만원을 마련했고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커진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기부할 의사를 밝혔다.


임씨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의 재원이 대부분 시민단체 후원금이라고 알고 있어서 이 상금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팀원 모두가 동의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검정고시 교육봉사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기부의 배경을 밝혔다.


성북구 측은 안암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고3 학생 2명에게 각각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부식은 이날 성북구청장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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