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최초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의 학생 요구 반영한 ‘배움학점제’로 열어
반려동물 비롯해 생태계 다양한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 담아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반려인 1,000만 시대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실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약 23.7%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경희대 최초로 2019학년도 2학기에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좌를 신규 개설했다.
강의는 다양한 동물보호 활동을 전개해온 박종무(평화생명동물병원 원장) 교수가 맡았다. 이 강좌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정보와 문제 행동 예방 및 완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강좌다.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반려동물과 건강한 관계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 하지만 교육 시스템의 미비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반려동물을 키워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다.
기후위기와 같은 지구적 위기 속에서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도 배운다. 반려동물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동물이 있다. 이들은 사람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고통받고 있다. 종종 보도로 전해지는 동물에 대한 학대만이 아니라 살처분도 그렇다.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는 생태계 전체의 위기이다.
박종무 교수는 이런 위기를 “인간이 인간을 중심으로 다른 생명을 다루면서 심화됐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생태적 시각으로 생명을 봐야만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물권뿐만 아니라 생명에 대한 인식을 조금 더 확장하는 것”이라며 수업의 목표를 밝혔다.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좌는 학생의 학습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배움학점제’로 개설됐다. 경희대가 2009년부터 시작한 배움학점제는 학생들이 개설을 원하는 교양강좌를 설문해 대학에 요청하는 제도다. 2012년부터는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가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그간 ‘도시 농부학교’,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 등의 과목이 개설됐다. 배움학점제는 학점을 매기지 않고 ‘Pass/Fail’로 평가해 수강생이 학점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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