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양영진 열사 가족, 모교 부산대에 1000만 원 기부

김등대 / 2018-12-11 09:08:51
“영진이가 꿈꿨던 민주주의를 되새기며 출연 결심”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에 故 양영진 열사의 누나 양해순 씨가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故 양영진 열사는 1988년 학생운동 중 희생된 부산대 학생이다. 그의 누나 양해순(56세) 씨는 8월 24일 부산대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장에서 동생의 명예학사학위증을 받은 바 있다.


양해순 씨는 지난 10일 양영진 열사의 모교인 부산대를 찾아와 감사의 뜻과 함께 발전기금 1000만 원을 전호환 총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양해순 씨는 “너무 늦진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영진이가 꿈꿨던 민주주의를 위해 그 뜻을 이어가고 싶다”며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젊음을 바친 우리 영진이를 모교와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동생의 마음과 뜻을 담아 부산대에서 추진하는 10.16 부마민주항쟁 관련 기념사업 등에 이 기금이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양해순 씨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에 가입해 활동해 온 연로한 어머니 정봉순 씨를 대신해 양영진 열사의 기록을 모아 민주주의를 향한 동생의 염원을 되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내년 2019년은 부산대에서 부마항쟁이 촉발된 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 대학과 구성원,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양 열사와 민주화 인사들의 고귀한 뜻을 기억하며 그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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