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취업시장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대기업이 아닌 공기업이었다. 또한 대학생 10명 중 2명이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2018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329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곳은 ‘공사 등 공기업’(2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18.7%), ‘중견기업’(14.2%), ‘정부’(13.0%), ‘외국계기업’(7.7%),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 등의 순이었다.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25.0%)는 지난해(25.8%)와 비슷했다. 반면 ‘대기업’(18.7%)은 지난해(25.6%)보다 낮아져 ‘공기업’에게 2년 연속 1순위 자리를 넘겨줬다. 또한 ‘정부’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13.0%)이 ‘중소기업’(6.6%), ‘금융기관’(3.5%)에 비해 각각 1.9배, 3.7배 높았다.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공사 등 공기업’(18.6%), ‘중소기업’(17.9%), ‘중견기업’(16.9%), ‘대기업’(12.6%), ‘정부’(11.5%), ‘외국계기업’(4.7%), ‘금융기관’(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은 취업 선호도(25.0%)와 실제 취업 예상도(18.6%) 모두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은 취업 선호도(6.6%)와 실제 취업 예상도(17.9%)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371만원으로 지난해 3415만 원에 비해 44만 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3470만 원)이 여학생(3279만 원)보다 191만 원 더 많았다. 대기업 취업 희망자(3710만 원)가 중소기업(3066만 원)보다 644만 원 더 많았다.
공무원 시험 응시 및 준비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있다'라는 응답이 23.9%로 나타났다. 응시급수는 ‘9급’이 51.3%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7급’ 38.3%, ‘5급’ 6.5%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응시 및 준비 이유는 ‘구조조정 없이 고용안정성이 보장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으므로’ 68.4%, ‘공무원연금 등 복지후생수준이 좋아서 노후걱정을 안 해도 되기에’ 51.4%, ‘정부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19.3%, ‘호봉제로 임금이 매년 인상되고 임금피크제 적용도 안 받기 때문에’ 19.0%, ‘국가에서 시행하는 정책 집행을 경험하고 싶어서’ 8.4% 순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대학생들이 최근 조선,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켜보면서 고용안정성이 높은 공기업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 아마존 같은 스타트업들이 대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은 우수한 인재들이 민간기업에 입사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분위기나 고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올해 취업시장에 대해 41.1%가 '작년보다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는 2017년 조사 때보다 6.9% 높아진 수치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