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된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의 비율은 10.03%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7.8%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이 결과는 수시에 영향력을 줬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증가하면서 경쟁률과 합격선이 동반 상승한 것. 올해도 이 결과에 주목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저널>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의 도움을 빌어 '영어 절대평가의 파급효과'와 '2019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대비법'을 소개한다.
실질적 완화 효과에 따른 경쟁률의 상승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영어 영역이 포함된 대학들의 경우, 이전 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기준이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아래 [표]의 두 대학을 예로 들면 경희대는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지만 상대평가일 때보다 영어의 등급 충족이 더 쉬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017학년도 대비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의 비율 또한 증가한 것이다. 서강대도 영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포함하면서 2과목의 평균 등급을 반영하던 탐구 영역에서 탐구 1과목만을 반영하며 그 기준을 더 완화했고 충족 가능 인원의 비율 또한 늘어났다.

이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고려 폭은 더 확대됐고, 결과적으로는 실제 수시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합격선 동반 상승효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수시 전형에서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 내에서만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의 명목 경쟁률보다 보통 더 내려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충족 인원의 확대 효과에 따라 실질 경쟁률 또한 상승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는 결국 합격선의 변화, 즉 합격선의 상승을 함께 불러오는 효과로 나타났다.

수시 관점에서 보는 수능 영어 대비법
앞의 두 가지 파급 효과가 전체 대학과 수시 전형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전형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영어 절대평가를 고려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된 학교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시 환경적인 부분에서 2019학년도에 큰 변화가 없고 전체적인 흐름에서의 선발 방식 또한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에 2019학년도를 대비하는 학생들은 이런 경향의 지속성을 기반에 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국 수시 측면으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의 영어 영역 포함 여부가 핵심이다. 큰 틀에서 기존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영어 영역을 포함하는 대학과, 한국사처럼 영어 영역에 별도의 등급을 지정하여 적용하는 대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영어 영역을 포함하는 학교에서 앞서 언급한 두 가지 파급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영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포함하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영어 영역을 전략 과목으로써 활용하는 것이 수시 대비의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연세대, 성균관대 등은 영어 영역에 대해 별도의 기준을 둔다.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 영어에서도 2등급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나머지 영역의 학습 목표를 상향 조정해 전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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