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지 컴퓨팅 기술 도입 및 관련 기관 신설로 인공지능캠퍼스 기반 조성
올해 SK텔레콤 구축업체로 지정하고 ‘EduAI’ 개발 착수…2021년 최종 완성 목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학사정보와 궁금증을 신속·정확하게 해결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한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미래사회에 대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캠퍼스를 도입한 것.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래대학’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 ‘EduAI’(에듀아이)를 학사시스템에 도입해 교과목 정보부터 취업 컨설팅 등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SK텔레콤을 파트너로 삼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갔으며 2018학년도 2학기 첫 상용화, 2021년 완성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향후 국내 대학 인공지능캠퍼스의 표준이 될 단국대 캠퍼스를 미리 들여다봤다.
인지 컴퓨팅 기술 도입, 미래교육혁신원 신설 등
인공지능캠퍼스 구축 위한 초석 다져
단국대는 2016년부터 인공지능캠퍼스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그 첫 단추는 ‘인지 컴퓨팅 기술 도입’이다. 단국대는 2016년 5월 한국IBM과 MOU를 맺고 인지 컴퓨팅을 활용한 교과과정 및 학사 시스템의 혁신에 나섰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인지 컴퓨팅 기술 교육을 위한 교과목 개발 ▲학생, 교직원, 소프트웨어 디자인 융합 센터를 대상으로 한 챌린지 프로그램 ▲학사 행정 효율화를 위한 인지 컴퓨팅 기술 활용 방안 개발 등에 ‘IBM 블루믹스’를 활용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IBM 블루믹스’는 IBM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플랫폼으로 ‘왓슨’과 같은 인지 컴퓨팅 기술을 모듈(API)로 제공한다.
단국대는 인지 컴퓨팅 기술을 기초적인 학사정보 문답 및 처리 서비스에 적용하고 점차 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심화시켜 전공별 강의과목 정보, 학생 개인별로 수강과목 설계부터 취업 및 적성 진로지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단국대가 추구하는 ‘학생 중심 교육개혁’과 일치한다. 인지 컴퓨팅 기술 도입 시 학생들은 언어, 시간, 장소의 장벽을 넘어 음성언어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물론 개인별 맞춤형 전공까지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단국대는 같은 해 9월 인공지능캠퍼스를 주도할 기구로 미래교육혁신원을 신설했다. 미래교육혁신원을 통해 기존 교수학습개발센터를 한층 강화하고 교육성과평가센터와 EduAI센터를 신설함으로써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된다. 특히 EduAI센터는 단국대 인공지능캠퍼스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공지능 기반 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지향적 교육시스템을 기획, 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EduAI’ 본격 구축,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AI가 해결
올해 6월 단국대는 IBM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을 인공지능캠퍼스 구축 업체로 선정, 단계별 서비스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를 통해 인공지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국어를 인식하는 능력이 탁월해 한국적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축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동시에 향후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 제공에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단국대는 지금까지 대학의 모습과 180도 달라지게 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EduAI’는 단국대가 가진 학사, 학과강의, 취업설계 등과 같은 정보를 습득한다. 학생들은 친구와 채팅하듯 AI에 물어보면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수강신청 기간은 언제지?”, “셔틀버스 운행시간을 알려줘”, “OO수업은 어떤 내용이야?” 등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사항이나 궁금증을 인공지능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해준다.
EduAI를 이용하면 ①365일 24시간 질문-답변 ②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사시스템 이용 ③객관적인 최신 정보 습득 ④학생 개인 상황·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 ⑤기존 상담자 역할을 한 교수·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 등이 가능해진다.

올해 말 시범 서비스 시작으로 2021년 최종 완성 목표
EduAI는 이르면 올해 말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구축업체인 SK텔레콤은 9월 중간보고를 갖고 구축 현황, 서비스 제공 가상 장면, 학생 및 대학에 미칠 긍정적 영향 등을 소개했다. SK텔레콤 김경민 매니저는 “현재 교내·외 데이터를 수집해 엔진에 입력하고, 응답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EduAI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학내 4개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국대는 2018학년도 2학기부터 1단계 사업으로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과목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교과목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면 교재·수업 관련 논문·인터넷 학습 자료 등을 AI가 보여줘 강의시간표 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EduAI는 2021년에 완성된다. ▲취업컨설팅 ▲자기계발 컨설팅 ▲학사정보 등을 모두 4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EduAI를 도입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며 “지금까지 대학 교육은 미리 만들어 놓은 틀을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 체제였다면 EduAI가 도입된 단국대는 대학이 가진 정보와 대학 구성원 전체 및 외부 빅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학생 스스로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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