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수봉 교수, 부르노 폰테콜포상 수상

박용우 / 2017-09-18 15:43:26
한국인으로서는 최초 수상

[대학저널 박용우 기자]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 물리천문학부 김수봉 교수가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러시아 핵물리국제공동연구소(JINR) 122차 과학이사회 시상식에 참여, 부르노 폰테콜포상(이하 폰테콜포상)을 수상한다.


올해 폰테콜포상은 가장 약한 중성미자 변환 세기를 발견한 한국 리노(RENO) 실험 책임자 김수봉 교수, 중국 다야베이(Daya Bay) 실험 책임자 Yifang 교수, 일본 T2K 실험 책임자 Nishikawa 교수가 공동 수상한다. 수상자는 2017년 2월 열린 JINR 과학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상은 1995년 중성미자의 변환을 처음 예언하고 중성미자의 대부인 부르노 폰테콜포(1914~1993)를 기념해 제정, 입자물리학의 뛰어난 업적에 수여되는 상이다. 1999년 이 상의 수상자인 데이비스는 2002년 노벨물리학상을, 2004년 수상자인 맥도날드는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제적 권위가 높은 상이다.


김 교수가 책임자인 리노 실험은 국내 10개 대학이 공동으로 영광 한빛발전소 부근에 한국 최초의 중성미자 검출기 2대를 지하에 건설해 2011년 8월부터 데이터 수집을 시작, 2012년 4월 그 동안 유일하게 측정되지 못했던 가장 약한 중성미자 변환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물리학의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리뷰레터지(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돼 현재 약 1600회 인용됐다.


폰테콜포가 1950년대 말 예언한 중성미자 변환을 1998년 일본 수퍼카미오칸데 실험 (김수봉 교수 연구진도 참여)에서 발견해 2015년 카지타 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태양 중성미자의 변환을 발견한 캐나다의 맥도날드 교수도 2015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세 종류의 중성미자들 사이의 변환 세기 중 두 종류의 변환을 측정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유독 약해 측정이 어려워 중성미자 변환이 발견된지 12년만에 한국의 리노 실험과 중국의 다야베이 실험에서 거의 동시에 측정됐다.


세 종류의 중성미자 변환 세기가 모두 측정됨으로써 중성미자 변환이 완전히 확립됐다. 특히 가장 약한 중성미자 변환 세기가 측정됨으로써 그 동안 난제로 남아 있던 과제들을 해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국제적으로 중성미자 변환 실험 계획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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