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한국이 발전해야 할 분야는 '정치'"

신효송 / 2017-05-22 17:44:31
경희대 국제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751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문화·예술'을, 발전이 필요한 분야로 '정치'를 꼽았다.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은 오는 6월 13일 개최하는 '제20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앞두고 46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7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 결과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로 ‘문화․예술’(31.5%)을 꼽았다. '뉴스·미디어'(15.5%), '관광'(13.2%), '과학기술·IT'(10.2%)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예술'을 선택한 유학생들은 한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대중문화 외에도 한글과 전통 문화 등 한국 고유의 문화가 있어 한국이 문화적으로 풍요롭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한 유학생들의 응답 역시 K-pop이나 드라마 등 대중문화가 다수를 이뤘다. 이외에 정, 친절, 열정 등 한국인의 특성이나 남북관계, 분단국가 등 남북 대치 상황에 관한 응답이 있었다. 정치, 민주주의 등 최근의 정치 상황을 고려한 응답도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발전이 필요한 분야'로는 '정치'(22.8%)가 꼽혀 눈길을 끌었다. 유학생들은 최근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남북 대립, 외교관계 악화 등을 근거로 한국의 정치 발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수저와 흙수저 문제, 정치적 다양성의 결여' 등을 언급한 학생들도 있었다.

'한국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목'으로는 정직함, 청렴결백함, 인품 등 도덕성을 꼽은 유학생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유학생들은 리더십, 공익 중시, 국제 협력, 유연한 사고, 경청의 자세 등이 한국의 지도자에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유학생들이 한국에 바라는 점으로는 공공질서 개선, 물가 안정, 외국인에 대한 차별 금지, 타인에 대한 이해 등이 있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의 다양한 부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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