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우수 고교생에게 해외유학 기회 지원"

정성민 / 2017-03-02 07:00:31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사업' 시행계획 발표</br>신규 장학생 20명 선발···시도교육청 최대 5명 추천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항상 국제무대에서 투자전문가가 되고 싶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꿈을 가진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꿈이 실현되는 게 아니었다. 해외 유학 장벽은 정말 높았다. 그러나 드림장학금 지원을 통해 해외 대학에 진학, 국제관계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드림장학금 덕분에 거의 불가능했던 국제무대에서의 바람과 열정이 실현됐다." -토론토대 경제학과 1학년 김하연 씨(가명)-


해외유학의 꿈을 갖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렵다면 꿈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이 지원하는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이하 드림장학금)'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일 '2017학년도 드림장학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드림장학사업이란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고교 2·3학년 학생을 드림장학금 대상자로 선발, 해외 대학 진학 준비와 해외 대학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매년 장학생이 선발되고 있다. 현재 8개국 28개교에서 32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28명이 국내에서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장학생 규모는 20명. 특히 그동안 한국장학재단이 직접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17개 시도교육청 추천을 통해 장학생이 선발된다. 이에 시도교육청별로 최대 5명까지 장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모든 시도교육청이 최대 5명까지 추천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약 23.5 대 1이다. 시도교육청 추천은 3월부터, 장학생 선발절차는 4월부터 각각 진행된다.


장학생 선발절차는 ▲서류심사(교과성적 60%, 자기소개서 25%, 교사의견서 15%) ▲인·적성검사 ▲심층면접으로 실시된다. 단 특성화고 재학생에 대해서는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 재학생들과 별도로 심사가 진행된다. 전체 장학생 선발 인원 가운데 특성화고 재학생은 최대 4명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올해 장학생 선발절차에서 지원자격이 일부 완화 또는 강화된 것도 주목된다. 즉 저소득층 기준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간 3년 이상인 자'에서 '신청일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자'로 완화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학업에 충실한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적에서 성적기준이 '석차 4등급 이내(상위 40%) 또는 성취도 A- 이상'에서 '석차 2등급(상위 11%) 이내 또는 성취도 A 이상'으로 강화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우선 고교 졸업까지 학업장려비가 월 단위(2학년 50만 원, 3학년 70만 원)로 지원된다. 이후 해외대학에 합격, 진학이 최종 결정되면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외장학생으로 전환된다.


해외장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5만 USD(5650만 원)의 학비 및 체재비와 연간 2만 5000 USD(2825만 원)의 항공료 등이 지원된다. 소속 해외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면 장학금액의 50%가 인센티브로 추가 제공된다. 단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서는 직전 학기 성적이 백분위 80점 또는 평점 3.0 이상(4.5 만점)[5.0점 만점은 3.3 이상, 4.3 만점은 2.9 이상, 4.0 만점은 2.7 이상]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의 경우 해외장학생 선발에서 탈락되는 사례도 있다. 이를 위해 한국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이 해외유학을 추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올해는 유예 기간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됐다. 또한 기존에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뒤 국내 대학에 진학하면 장학생 자격이 박탈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유예 기간 동안 국내 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개선됐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형편이 어렵지만 열정과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다양한 국내·외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국가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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