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환경전문가 양성하는 경기과기대 청정환경과

이원지 / 2016-11-28 14:40:03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산업체에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생산 공정 계획하고 소비되는 자원 관리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되는 청정환경 기술개발...수행 학생들의 실무교육과도 연결돼


녹색경영이란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성과를 개선함으로써 경제적 수익성과 환경적 지속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련의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즉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이다. 21C에는 경제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지구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제고 등의 녹색경영이 기업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이에 녹색경영 중심의 환경서비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필구) 청정환경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염물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 ‘핵심’
최근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한다. 과학자들은 미래의 산업을 물, 에너지, 식량산업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면 지식정보산업이 추가된다. 물과 에너지 산업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경옥 경기과기대 청정환경과 학과장은 “청정생산과 환경을 결합한 녹생경영을 위해 기존의 환경공학과와는 차별화된 청정환경과가 탄생됐다”며 “미래비전에 동참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 우리 청정환경과와 잘 부합되는 꿈을 가진 미래의 환경전문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환경과가 오염물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보면 청정과는 오염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때문에 이 학과는 오염원을 관리하는 인력과 더불어 산업체에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생산 공정을 계획하고 소비되는 자원을 관리하는 환경컨설팅 인력을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정환경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ntency standards) 기반의 직무 중심의 이론교육과 실천적 현장직무학습을 통해서 산업체에서 요구되는 환경서비스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외 환경플랜트 기업에 기술지원 활발
청정환경과는 2000년부터 설립됨과 동시에 교수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되는 청정환경 기술개발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특히 KC코트렐(주), STX중공업(주), ㈜이테크건설과 한라산업개발(주) 등 국내외 환경플랜트 기업 등에서 환경설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요구되는 환경설비 해석설계 분야에 기술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곧 재학생들이 실제 기술작업에 참여해 실무가 가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데 큰 이점이 된다. 이 학과장은 “학생들이 참여해 국내를 비롯한 중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화력발전소, 제철소와 정유회사 등에 소요되는 탈질설비, 탈황설비와 집진기 등의 배기가스 계통설비들의 해석설계를 연간 15건 이상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중심의 교육
그러면 경기과기대 청정환경과 교육과정은 어떨까. 이 학과장은 전문학사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교육내용을 종합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산업체와 청정환경 기술분야의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4명의 전담 교수가 캡스톤디자인 과제를 지도하고 있다. 이 학과장은 “우리 대학이 속해있는 시화반월산업단지의 산업체와 시흥·안산시에서 운영하는 환경시설 등을 견학해 환경관리기술, 청정기술과 자원관리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청정환경 실무과제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들의 아이디어 토론과 산업체 전문가 기술자문 등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도출된 종합적 처리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과 장치들은 설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2, 3차원 도면으로 제작된다. 이 학과장은 “우리 대학의 특성화운영사업단에서 지원하는 자금으로 학생들이 직접 공정과 장치를 제작하고 분석기기를 이용해 처리효율 등을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청정환경과는 매년 10여 개의 청정환경 기술분야의 캡스톤디자인 작품을 제작해 졸업 작품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과기대 주변 대기질 측정기술, 하·폐수처리 설비 개발, 도금 폐수 중 중금속 회수 공정 개발과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청정생산 공정개발 등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으로 출품된다는 귀띔이다.
교과목은 단위조작, 화공양론, 분석화학실험, 환경계측실습, 환경설비설계, 수질오염분석, 폐기물처리, 대기오염분석, 위험물관리, 산업위생관리, 온실가스관리 등의 과목을 증점으로 배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도 수질환경산업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폐기물처리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위생관리산업기사, 온실가스관리산업기사, 화학분석기능사, ATC 자격 1·2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3년간 취업률 70%이상 유지
경기과기대는 모든 학과의 교수와 취업·창업지원팀에서 공동으로 기술교육과 인성교육이 균형있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입학과 동시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청정환경과도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졸업생들에게 다양한 회사로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은 7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졸업생의 대부분은 환경서비스가 필요한 산업분야의 각 산업체로 취업하고 있다. 타대학 환경과와 마찬가지로 수질환경관리와 대기환경관리가 요구되는 POSCO, 현대제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과 경기과기대 주변의 반월·시화·남동산업단지 입주 기업으로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청정생산 기술이 요구되는 석유화학제품과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oil,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동아제약 등의 기업으로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공심화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도 가능
한편 경기과기대 청정환경과는 공학계열로 입학정원은 60명이며 수시 1차·2차, 정시 등 세 개의 전형으로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거의 동일한 비율로 입학하고 있다. 또 졸업과 동시에 2년간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에서 수여하는 학사학위와 동등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이 학과장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지구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은 남녀 수험생들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우리과는 고등학교 교과목 중에 과학 교과목에 흥미가 있는 수험생들이 지원하면 2년 동안 즐겁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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