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728명, "박 대통령 국정에서 물러나야"

이원지 / 2016-11-07 13:49:22
7일 시국선언 동참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분노한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든 국정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헌정 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이하 교수들) 728명은 7일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 수다.


이들은 "지난 4일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그 내용은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시국선언문에 담긴 요구안은 △박 대통령은 지금의 헌정 유린 사태를 특정 개인들의 책임으로 돌려선 안 되며 모든 국정에서 당장 물러날 것 △국정에서 물러나며 헌정 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약속할 것 △헌정 파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야당도 숨김없는 진상규명 노력으로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할 것 △국회의 국민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마련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할 것 등이다.


한편 조흥식 교수협의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로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많은 교수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시국선언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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