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가 개교 이후 최초로 실적이 아닌 창의성에 맞춰 연구비를 지원한다.
고려대는 "8월부터 교원들의 미래지향적 융합연구 지원을 위해 교비 50억 원을 연구기금으로 배정하는 KU-FRG(Future Research Grant, 고려대 미래창의연구사업)을 시행한다"면서 "고려대에서 연구 실적 중심이 아닌 미래지향적 창의 연구에 연구기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3일 밝혔다.
KU-FRG는 기존의 업적 위주 논문 양산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연구를 장려한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즉 고려대는 KU-FRG를 통해 교수들이 기존 연구 틀에서 반복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닌, 미지의 학문 분야 개척을 위한 활로를 찾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 ▲뉴턴 프로젝트(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다산 프로젝트(사회과학 분야) ▲르네상스 프로젝트(인문학 분야)로 세분화한 뒤 교수들에게 제안서를 받았다. 그리고 135개 과제에 대한 201명(전체 전임교원의 약 12.5%) 교수들을 KU-FRG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KU-FRG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교수들의 경우 정해진 기간 내에 반드시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연구비도 최대한 유연하게 사용하는 등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미래교육과 아울러 미래연구 영역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미래에 꼭 필요한 연구라면 대학이 아낌없이 투자하고자 한다"면서 "조급한 연구 풍토에서는 노벨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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