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취지 살리는 'RED 프로그램'으로 교육 기부
'명품인재 인증제' 도입으로 현장서 믿고 채용할 수 있는 인재 배출
지난 5월 11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Specialized College of Korea) 성과평가'에서 아주자동차대학은 여지없이 상위 70% 안에 포함돼 계속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기본적인 취지를 이해한 상태에서 사업 대상자인 전문대학에 요구되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착실히 수행한 것이 선정 배경이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강화하고 그에 따른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특성화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단장직을 맡고 있는 오태일 교학처장은 <대학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주자동차대학이 그리고 있는 특성화 사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실현하는 'RED 프로그램'
아주자동차대학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수행하고,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사업 수행의 목표로 삼았다. 따라서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적자원 개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자동차 산업 분야로 대학을 특성화하는 데 주력했다. 오태일 교학처장은 "특성화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확실한 전문 인력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 교육 과정에 따라 교육을 받은 인력들이 산업현장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특성화 사업을 총 3개 파트로 나눠 추진했으며 이를 '자동차 특성화 대학 도약을 위한 Dream Motor Project, RED 프로그램'이라 이름 붙였다. RED 프로그램은 Research, Education, Donation의 약자로 자동차 연구지원 분야, 자동차 전문교육 분야, 자동차 교육기부 분야를 각각 의미한다.
자동차 전문교육 분야는 재학생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여러 기관 및 업체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되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수많은 이론 및 지식, 기술에 대한 교육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규교과과정 외에도 외부 인력들을 대상으로도 활발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자동차 관련 고급 기술과 지식을 전달한다는 아주자동차대학의 특성화 포지션을 잘 드러내고 있는 분야인 셈이다.
두 번째 분야는 교육기부 분야이다. 이는 교육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아주자동차대학의 교육철학이 녹아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교육재능기부사업,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 교육과정개발 지원 사업, 자동차튜닝 동호인 지원 사업 등이 이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지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 행사가 이뤄지는 점이 시선을 잡아끈다. 지역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자동차에 대한 체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오 처장이 설명했다. "최근 교육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등과 맞물려 진행할 수 있는 분야다. 학생들에게 대학 내부 시설을 돌아보게 하고, 자동차 관련 진로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먼 미래에 유능한 자동차 전문 인력 자원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마지막 세 번째 분야는 연구지원 분야이다. 자동차와 관련 업체,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이 연구지원 분야의 핵심 내용이다. 업체, 혹은 연구기관이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험 장비, 공간을 제공해주거나 연구 내용에 대한 자문을 주기도 한다. 이로써 아주자동차대학은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도모하게 되며 교육기관으로서 '사회 공헌'이라는 책무를 상당 부분 수행하게 된다.
업체가 신용할 수 있는 '인증 표준' 설정해 취업 활성화 모색
오 처장이 설명한대로 특성화 사업은 어디까지나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전문 인력을 키워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특성화'라는 개념은 각 대학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정 수준을 넘어선 전문인력을 키워낼 것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검증 가능한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목표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이런 점을 십분 이해하고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놓았다. 바로 'M·O·T·O·R 인재상'이라 불리는 '명품인재 인증제'이다. 이는 대학 정규과정을 이수한 인력을채용하는 현장 업체에서 인재에 대한 수준을 측정, 판단할 수 있는 '인증'과 같은 것이다. 특정 인재에 대해 총 5가지 항목(Major: 직무능력 우수자, Occupation : 취업역량 우수자, Training : 학습능력 우수자, Outward : 글로벌 역량 우수자, Relationship : 공동체 활동 우수자)을 평가해 지표를 산정한다. 그리고 업체 측에서는 이를 토대로 인력에 대한 검증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대졸자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산업체에 대해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에서는 자신들이 진행하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선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업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증 표준'을 설정해 인력 채용의 리스크를 덜고자 하는 것이 '명품인재 인증제' 시행 목표"라고 오 처장은 인증제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제도가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면 아주자동차대학에 입학한 인재는 졸업할 때까지 명품인재 인증제 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NCS 기반 교육과정의 능력단위 이수증 발급 시스템 구축 계획도 관심을 모은다. 이 시스템은 구체적인 직무능력 단위를 세분화해 인재가 어떠한 능력을 갖췄는지를 업체에서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오 처장은 취업률은 물론 전공 분야 취업도 역시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아주자동차대학은 세분화된 전공 분야 덕에 타 대학에 비해 매우 높은 전공 분야 취업도를 보이고 있는데(2016년 졸업자 기준 84.1%) NCS 기반 능력단위 이수증 발급 시스템이 문제 없이 구축, 운용된다면 아주자동차대학을 졸업하는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의 전공과 일치하는 직무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특성화 대학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
아주자동차대학은 또한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외적으로 특성화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바로 '드림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자동차 분야 산업 현장과 동일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소형 자작차 제작, 소형전기자동차 제작, 시뮬레이터 개발, 차체수리도장 등 과제를 전공팀에서 자체 수행하며 관련 직무를 미리 경험하게 된다.

또한 아주자동차대학 학생들의 손에서 제작되는 '슈퍼카'는 특성화 대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다. '슈퍼카 프로젝트'는 실제 주행 가능한 차량이 오로지 학생들의 손으로 탄생된다는 점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의 스타일링 디자인과 자동차 부품의 설계 및 개발, 클레이 모델 제작, 프레임 제작, 엔진·변속기·서스펜션·브레이크 등의 탑재와 튜닝 등 자동차 제작과정 전반을 전공별 팀협업 체제에서 종합적으로 수행해 슈퍼카가 만들어진다. 또한 아주자동차대학 전공 분야가 각자의 역량을 결집해 그 성과물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특성화 대학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간단히 구축되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제작된 제1호 슈퍼카는 서울 모터쇼 등 각종 전시회에 출품돼 많은 시선을 모았다. 현재는 2호 슈퍼카를 개발 중이라 하니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외에 대학 축제로서 재학생들과 자동차 동호인들이 함께 즐기는 '모터쇼' 컨셉의 행사를 진행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커다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이 '자동차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놓고 있다. 오 처장은 "향후에는 특성화 역량을 지역 사회·산업현장 등으로 전파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기획하고 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며 해외 대학 연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역 사회는 물론,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아주자동차대학의 미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의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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