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옥 강원대학교 총장직무대리(교육연구부총장)가 15일 열린 교무회의에서 성명서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단,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므로 당분간은 총장직무대리 업무를 이어간다.
강 총장직무대리는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 이후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고,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더 이상 보직자들을 비난하는 등 갈등을 일으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한 "구조적으로 교수 충원율이나 교육비 환원율 등 많은 취약성을 지니고 있고 이는 강원대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예산과 인사권을 지닌 교육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며 교육부와의 MOU로 강원대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간선제 내용과 방식 등과 관련해 교수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투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투표는 3월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 총장직무대리의 사퇴의사 표명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 총장 선거 방식이 간선제로 가닥이 잡히면 4월 초에서 중순 사이 총장 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강원대는 지난해 8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며 올해 정부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제한을 받게 됐다.
당시 신승호 전 강원대 총장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총장 선거 방식을 두고 대학 구성원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당시 강용옥 총장직무대리는 "간선제가 채택 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9일 강원대는 대학 구성원 참여제(간선제)를 통한 총장 선거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강원대를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 첨부파일 : 강원대학교강용옥 교육연구부총장 사퇴의 변 자료(한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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