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중앙대학교 총장이 오는 2월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총장은 12일 교수진에게 ‘총장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이번 학기가 마무리 되는 2월에 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법적인 임기는 2017년 2월 말이다.
그는 “지난해에 발생된 초유의 사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됐고, 대학 변화와 개혁의 기본적인 목표와 방향이 정해져 홀가분한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추구해야 할 변화와 개혁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장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조적인 전문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 시스템을 변화해 나가지 않으면 대학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라며 “이제 남은 과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프라임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학내 갈등을 두고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를 추진 과정에서 소통에 더 정성을 들였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크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교수들이 유언비어와 선전·선동으로 총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교를 분열로 몰아갔지만 중앙인들이 의연하게 맡은 바 책무를 다해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이 총장은 “총장직 사임과 동시에 정년이 3년 남은 중앙대 교수직에서도 명예퇴직을 해 30년의 교수 생활도 마무리 하고자 한다”며 “저에 대한 평가는 후일에 맡기고 먼발치에서 중앙대가 세계 속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이메일을 마무리했다.
한편 중앙대 재단은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을 내정한다. 물망에 오른 후보는 중앙대 내부 인사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 2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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