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외복수학위제와 강의평가제 도입 등 대학교육 선도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그랜드 슬램'
'유쾌한 반란'의 전도사, 김동연 총장 취임으로 변화의 시대 개막
브라운 백 미팅, 아주희망 SOS 등 도입

대학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국내 대표 명문, 아주대학교! 아주대는 199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복수학위제와 강의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국내 대학교육을 선도해 왔으며 교육부의 4대 재정지원사업(대학 특성화사업·BK21플러스사업·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러한 국내 대표 명문의 명성을 기반으로 아주대는 '유쾌한 반란'의 전도사로 유명한 김동연 총장이 취임한 뒤 브라운 백 미팅, 아주희망 SOS, After You 프로그램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에 아주대는 대학가의 새 바람을 선도하며 '학생이 만족하고, 학생의 꿈이 이뤄지는 대학'으로서의 명성도 만들어 가고 있다.
'유쾌한 반란'의 시작, 김동연 총장 취임
"저는 오늘 '아주 제2의 창학’을 실천하기 위한 아주人의 '유쾌한 반란'을 제안합니다. 반란은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켜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것들은 종래 해왔던 일의 반복이나 남들이 걸어온 길을 그저 빨리 달리는 것만으로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열정을 가지고 새 길을 열어야만 가능한 일들입니다." (김동연 총장의 취임사 중)
2015년 2월 4일 아주대 종합관 강당. 이날 김동연 아주대 총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취임식에서 김 총장은 아주대의 '제2 창학'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유쾌한 반란'의 시작을 알렸다. 김 총장은 '유쾌한 반란'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는 반란', '우리 스스로 쌓아온 틀을 깨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반란',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에 대한 반란'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교육·연구·산학연관협력·국제화·대학문화 등 각 분야에서 다른 대학과의 확실한 차별화 ▲우수 신입생 선발과 함께 우수 졸업생 배출에 주력 ▲교수 연구 인센티브 시스템 혁신 ▲행정 서비스의 질 개선 ▲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개인이나 집단이 어느 사회적 위치로부터 다른 사회적 위치로 이동·변화하는 것) 제고 ▲통일시대에 대한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렇다면 김 총장이 '유쾌한 반란'의 전도사로 유명한 이유가 무엇일까? 정답은 김 총장의 인생 역정에 있다. 즉 김 총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덕수상고를 졸업하기 전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대학 졸업 해에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고 이를 통해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김 총장은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차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내기까지 공직 기간 동안 '자신에 대한 반란'을 멈추지 않으며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그리고 지금 김 총장은 '유쾌한 반란'의 DNA를 아주대에 심고 있다.
'유쾌한 반란'이 가져온 아주대의 새 바람 1
'브라운 백 미팅·총장북클럽'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아주대를 방문하면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김 총장과 20여 명의 아주대 학생들이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바로 김 총장이 취임한 뒤 가장 먼저 실시한 학생과의 소통 프로그램,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이다. 브라운 백 미팅은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인 데에서 유래됐다.
브라운 백 미팅은 2015년 3월 18일 처음 시작된 이래 매월 첫번 째·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실시되고 있다. 신청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정해진다. 브라운 백 미팅에서는 주제의 제한없이 김 총장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구체적으로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부터 진로, 조언 등을 구하는 사례는 물론 사업 아이템에 대한 평가와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김 총장이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1시간 30분 정도 예정된 시간은 보통 2시간을 넘기 일쑤다. 브라운 백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문서로 정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건의사항과 문제점들에 대한 조치사항의 경우 별도로 게시된다.
김 총장과 학생들의 만남은 총장북클럽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총장북클럽은 월 1회 정해진 1권의 책을 읽은 뒤 함께 모여 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월별 주제도서는 9월 <걸리버 여행기> 완역판, 10월 <다윗과 골리앗>, 11월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이었다. 12월 도서로는 신영복의 <담론>이 선정됐다. 매번 약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해 인상 깊었던 장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 추천하는 부분, 현실에의 적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주대 관계자는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모였지만 대화 주제가 꼭 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주제에 대한 제약은 전혀 없다. 고민 상담, 어려움, 자랑 등 총장과 참가 학생들은 '경청' 의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반란'이 가져온 아주대의 새 바람 2
'After You 프로그램'
김 총장은 본인 스스로가 어려운 역경을 딛고 성공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이동성'을 중요시한다. 사회적 이동성이란 쉽게 말해 한 개인이나 집단이 어느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언제부터인가 교육은 계층이동을 어렵게 하고 사회적 신분의 세습이나 부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는 사회라는 말도 듣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것이다.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만들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는 루비 페인 박사가 저술한 책의 제목이다. 루비 페인 박사는 계층이동의 사다리에서 교육을 통해 계층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총장은 무엇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학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명 '개천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로 불리는 'After You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After You'는 '나보다 너 먼저'라는 의미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국제 체험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연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주대는 2015년 여름방학 4주간 동안 80명의 학생을 미국 미시간대와 존스홉킨스대, 중국 상해교통대 등 세계적 명문대에 파견했다. 아주대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 학생을 선발했다. 특히 꿈과 의지가 높지만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자기 추천뿐 아니라 친구·교수·직원 추천도 받았다. 또한 아주대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과 상생을 목적으로 경기도 거주 타 대학의 학생들에게도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파견 기간 항공료, 프로그램 참가비, 숙박비 등은 장학금으로 지원됐고 참가 학생들은 집중연수와 문화체험을 경험했다. 아주대는 2016년 1월 3일부터 4일간 18명의 학생을 선발, 중국 북경이공대에 파견할 예정이다.

'유쾌한 반란'이 가져온 아주대의 새 바람 3
'아주희망 SOS'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제도로 '아주희망 SOS'도 도입됐다. 이는 자금 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기금은 김동연 총장의 외부강연료로 마련됐다. 대상은 가정형편이나 특별 사정으로 인해 학업, 생활 등이 어려운 학생들이다. 신청 학생들에 대한 정보는 철저히 비밀로 지켜지는 것은 물론 사연도 공개되지 않는다. 신청은 누구나, 언제든지 아주대 홈페이지 내 총장실 메뉴의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게시글은 신청 학생 본인과 총장만 확인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60여 건의 신청이 있었다. 이 가운데 50% 정도의 학생들이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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