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캠퍼스, 2015년 QS세계대학평가 사상 첫 100위권대 진입…글로벌 대학 도약
ERICA캠퍼스, 2015년 중앙일보 평가 8위…서울권 주요 대학과 어깨 나란히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의 최근 발전상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캠퍼스는 2015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 사상 첫 100위권대에 진입하는 등 국내 최정상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했다. ERICA캠퍼스도 2015년 중앙일보 대학 평가에서 8위에 올라 서울권 주요 대학들과 경쟁력을 구축했다. 한양대의 이 같은 발전상이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 대학은 캠퍼스별로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당연히 정부재정지원사업이나 각종 대학평가 등에서도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는 각각 평가를 받는다. 몇 년 전 대학가에서는 본교와 분교로 구분됐던 대학 캠퍼스를 통합해 이원화 구조로 변화시키는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한양대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두 개의 캠퍼스 체제를 꿋꿋이 지키며 캠퍼스별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키워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양대의 가시적인 발전상
한양대의 발전상을 확인하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들을 먼저 살펴보자.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2015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첫 100위권 대에 진입해 한양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 대학은 100위 안에 3곳(서울대 36위, 카이스트 43위, 포스텍 87위), 100위에서 200위 사이에 4곳(고려대 104위, 연세대 105위, 성균관대 118위, 한양대 193위), 201위에서 500위 사이에 6곳(경희대, 이화여대, 서강대, 부산대, 중앙대, 한국외대)이 이름을 올려 세계대학평가가 시작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한양대는 지난해 219위에서 26단계 올라 2년 연속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교통대에서 실시한 2015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도 300위권을 유지했고 THE 2015 세계대학평가에서도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351~400위권에 랭크됐다. 2015 US뉴스 세계대학평가 발표에서는 432위, 2015 세계혁신대학 TOP100에서도 62위로 첫 출발해 해외 유수 대학과 당당히 겨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단연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2015년 핫이슈였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한 것은 물론 동아일보와 채널A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실시한 2015 청년드림대학 평가 결과에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3위에 올랐고 기업관점 산학협력평가에서도 지식·기술의 활용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ERICA캠퍼스가 이룬 성과들도 주목할 만하다. ERICA캠퍼스는 2015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0위권 내인 8위에 올라서면서 여타 분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서울지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특성화 대학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근거가 되고 있다.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ERICA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 한양대는 본교와 분교까지 모두 A등급을 받은 유일한 대학이 됐다.
“전략적으로 캠퍼스별 경쟁력 키워”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각각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뭘까. 서울캠퍼스는 연구중심 캠퍼스, ERICA캠퍼스는 산학협력 클러스터로 구분했던 한양대의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
한양대는 1939년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공과대학으로 개교해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공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종합대학이다.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한양대 연구실에서는 의료, 환경, 교통과 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업계가 주목하는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한양대는 CEO사관학교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젊은 성장엔진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교육에 오랫동안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2015년 중앙일보 평가에서 종합평가 ‘학생교육노력및 성과’ 영역의 ‘창업교육 비율’ 항목에서 1위, ‘졸업생 창업 활동’에서 2위를 달성했으며 계열평가 공학계열에서도 ‘창업교육 비율’ 1위, ‘졸업생 창업 활동’ 2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캠퍼스는 ‘교수연구’ 영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일보 평가에서 한양대는 ‘인문사회 저역서 피인용’ 항목에서 4위, ‘과학기술 교수 당 기술이전 수입액’ 3위, ‘기술이전 건 당 수입액’ 2위를 차지하며 연구의 질과 산학협력의 힘을 인정받았다.
ERICA캠퍼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학연산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LS소재부품연구소 등을 교내에 유치했고 현재 1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캠퍼스 내 연구소와 기업과의 공동연구, 학생실습이 활발하다.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ERICA캠퍼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ERICA캠퍼스는 중앙일보 평가에서도 종합평가 ‘학생교육노력 및 성과’ 영역의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과 ‘캡스톤디자인 수업 참여비율’ 항목에서 각각 전국 4위와 12위를 기록했다.
ERICA캠퍼스의 이번 중앙일보 평가 결과에 ‘놀랍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서의 강점은 이미 여러 성과를 통해 인정받았지만, 특정 분야가 아닌 종합대학으로서의 순위가 기대 이상의 결과로 드러난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ERICA캠퍼스는 단순히 지방 분교의 의미를 넘어서 서울권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 본교에 의존한다는 의식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노벨 프로젝트로 기초과학 분야 강화
2016년, 한양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계획 중 하나는 바로 ‘노벨 프로젝트’다.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자연과학대(이하 자연대)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대의 위상을 높이고 기초과학에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이영무 한양대 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이 확정됨에 따라 자연대지원 프로그램을 이르면 2016년부터 시행하고 필요한 자원을 예산에 반영한다. 뿐만 아니라 동문 등으로부터 모은 10억 원의 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는 우선적으로 생명과학 분야로의 투자 확대가 이뤄진다. 이에 의학과,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등의 교수가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의생명과학 연구센터’(가칭)가 서울캠퍼스에 지어진다. 시설 신축을 통한 기반을 다질 뿐만 아니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도 마련돼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해 약 2개월 동안 한양대 교수들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2016년 하반기에는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크레이그 멜로 매사추세츠대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융합학과 신설,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
한양대는 2016학년도부터 융합학과를 신설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일반대학원에 아트테크놀로지학과를 신설해 운영한다.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한양대의 최첨단 공학기술과 전통 및 현대 예술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분야를 융합해 ‘Arts-driven Technology’와 ‘Technology-driven Arts’ 분야로 특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뉴스(NEWS: New Encounters on Well-known Solutions) 방법론을 도출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ERICA캠퍼스는 ‘미디어텍’과 ‘디자인텍’ 등 두 개의 공학전공과정을 개설한다.
미디어텍은 언론정보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을 결합한 전공이다. 공공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해 다양한 웹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미디어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양방향 미디어를 이용한 개발 수업 등이 주를 이루게 된다.
디자인텍은 디자인학, 컴퓨터공학, 재료화학공학 등을 융합해 온라인 디지털 형태에서부터 신소재에 이르는 관련 학문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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