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보려고 관광한다? 명백한 '오류'

신효송 / 2015-12-10 17:21:48
경상대 연구팀, 축제참여동기 문제점 지적한 논문 발표

지난 25년간 진행돼 온 축제참여동기에 대한 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경영학과 맹해영 박사(제1저자)와 장형유(교신저자)·이금희 교수(공동저자)가 연구한 '축제참여동기 요인의 메타분석을 통한 비판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영국의 SCI급 학술지 'Tourism Management Perspectives(관광 경영의 전망)' 2016년 1월호에 게재된다.


맹해영 박사 등 연구자들은 축제와 관광은 다른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관광의 동기 요인으로 축제 참여 동기를 측정한 것은 명백한 연구의 오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는 25년 간 수많은 축제전문 연구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음을 중대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오늘날 왜곡된 축제의 본질적인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축제에 대한 본질적인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됨으로써 세계 축제연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는 지난 1988년부터 2011년까지 발표된 해외연구 46편을 대상으로 축제 참여 동기에 관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축제는 관광의 매력적인 콘텐츠이긴 하지만 기존의 축제참여동기 연구에서 축제의 본질적인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양적연구에 있어서 핵심요인의 측정 누락은 연구의 가치를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축제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데 장애가 돼 고객 불만족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논리적인 비판을 위해 해외 축제연구 논문 46편을 대상으로 하여 70개 동기요인을 메타 분석해 사회화(socialization), 일상탈출(escape), 흥미(excitement), 학습(learning), 쇼핑(shopping) 등 5개의 범주로 묶었다. 그리고 이들 동기요인의 근원을 추적해 관광의 동기 요인과 일치함을 증명했다. 관광의 동기요인으로 축제의 참여 동기를 측정 및 연구해 온 것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세계축제 연구의 각성을 요구했다.


맹해영 박사는 "앞으로 이 연구를 바탕으로 축제의 본질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축제의 보편타당한 축제참여동기 척도 개발, 축제의 기원, 축제의 진화 등 후속적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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