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에 오원춘 세트·고영욱 세트 등장 '논란'

정성민 / 2015-09-23 11:54:21
경기도 소재 A 대학··· 동아리연합회 측, "문제 주점 즉각 철수 조치"

대학 축제 주점에서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오원춘과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고영욱을 빗댄 세트 메뉴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시발점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경기도 소재 A 대학의 사진. 이 사진에는 A 대학의 축제 기간 운영된 '방범주점'의 모습이 실렸다.


문제는 방범주점에서 판매된 메뉴에 오원춘 세트와 고영욱 세트가 등장한 것. 특히 사진에 찍힌 오원춘 세트 아래에는 '곱창볶음 또는 00닭발+모듬 튀김'이 적혀 있다.


조선족인 오원춘은 2012년 4월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28세 한국인 여성을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것은 물론 시신의 살점을 300여 조각낸 범행을 저질렀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경북북부제1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또한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간 실형을 산 뒤 최근 출소했다. 이에 따라 오원춘 세트와 고영욱 세트를 대학 축제 주점에서 판매한 학생들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A 대학 동아리연합회 측은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조치를 당했다"면서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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