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오는 4일과 5일, 이화여대 의과대학 창립 70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화의학교육: 과거, 현재, 미래’, ‘이화의학연구의 비전 - 현재와 미래’, ‘이화의대 비전 선포식’, ‘행림제’, 동경여의대와 함께하는 공동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화여대 김경효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은 앞으로 100년을 향한 아름다운 비상을 위해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마음으로, 지난 발자취를 다시 새겨보고 앞날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향후 100년의 도약을 위한 첫 단추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2018년 완공될 제2병원과 의과대학의 건립"이라며 "마곡지구 의학캠퍼스는 이화 의과대학이 세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대이자, 의과대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나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의 초석은 18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에는 ‘남녀유별’의 유교적 이데올로기 영향으로 한국 여성들은 남자 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에 갈 수 없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여성을 위한 여성의료인 교육을 절실하게 생각한 이화학당 창설자 메리 F. 스크랜튼 여사가 1887년 선교 여의사 메타 하워드를 초빙, 한국 최초의 부인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에서 기초의료교육을 실시했던 것이 이화의학의 시초였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이화여대에 의학부가 설치됨으로써 여의사 양성을 위한 국내 최초의 의과대학이 설립됐다. 이화여대 의과대학은 끝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온 이화의 역사와 궤적을 함께 하며 끊임없는 성과를 만들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철한 교육정진으로 27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3년 뒤에는 의학부가 단과대학으로 발전되어 신촌캠퍼스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후 1993년 의과대학의 목동 이전과 이대 목동병원 건립으로 의학수업과 임상실습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2007년에는 의과대학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개편, 첨단 의학교육을 강화했으며 올해 의예과가 다시 부활했다. 2018년에는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마곡 제2 부속병원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이화의학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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