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 발표로 최하위 E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또 D등급 중에서도 2년 연속 하위그룹에 포함된 대학의 경우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대학 존립여부 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4년제 대학 중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대구외국어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 6개 대학이며 2년 연속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은 영동대와 청주대다.
전문대학 중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동아인재대, 서정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 등 7개 학교며 2년 연속 하위등급을 받은 전문대는 김해대, 장안대, 경북과학대 등 3개 대학이다.
위 대학들을 대상으로 전년도 입시경쟁률, 신입생 충원율을 비롯해 중도탈락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및 장학금 등을 비교 분석해 봤다.
<입시경쟁률·신입생 충원율>
대학저널이 1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를 통해 이들 대학들의 지난해(2015학년도) 입시 경쟁률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4년제 대학 정원내 전형 평균 경쟁률 7대1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입시에서 대구외국어대는 2.9대 1, 루터대 4.8대1, 서남대(본교) 3.1대1, 서울기독대 2.8대1, 신경대 4.5대1, 영동대 5대1, 청주대 5.8대1, 한중대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중대는 신입생 충원율이 40.3%에 불과했다. 서남대 역시 본교와 제2캠퍼스 충원율이 각각 51.9%, 37.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 하위등급 대학들도 경쟁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연 연속 하위등급을 받은 경북과학대는 4대1, 김해대는 5.3대1, 장안대는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최하위 등급을 받은 강원도립대는 3.8대1, 광양보건대 3.3대1, 대구미래대 2.6대 1, 동아인재대 3.3대1, 서정대 9.5대1, 영남외국어대 3.9대1, 웅지세무대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의 몇몇 대학들은 경쟁률이 높았으나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평균경쟁률을 훨씬 밑돌았다.
신입생 충원율에 있어서도 영남외국어대(76.7%), 대구미래대(82.6%), 경북과학대(92.3%), 동아인재대(92.7%), 광양보건대(94.2%) 등은 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중도탈락률>
중도탈락률은 대학을 다니다가 미등록, 미복학, 자퇴 등 중도 탈락한 학생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중도탈락률 역시 다른 대학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왔다. 2014학년도 중도탈락률을 보면 대구외국어대 14.8%, 루터대 7.6%, 서남대 본교와 제2캠퍼스는 각각 8.2%, 15%, 서울기독대 7.3%, 신경대 9.6%, 한중대 15.7%로 나타났다. 영동대와 청주대는 각각 6.7%, 3.4%를 나타냈다.
전문대의 경우 강원도립대 7.2%, 광양보건대 13.1%, 대구미래대 8.3%, 동아인재대 7%, 서정대 3.3%, 영남외국어대 12.1%, 웅지세무대 6.6%, 경북과학대 6.5%, 김해대 9.1%, 장안대 8.2%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비교해 보자. 2014학년도 기준 평균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368만원이다. 2014학년도 1인당 교육비를 살펴보면 대구외국어대가 704만원으로 평균치의 1/2수준이다. 영동대가 820만원, 서울기독대가 896만원, 루터대가 911만원, 한중대가 962만원, 청주대가 1031만원으로 평균치를 한참 밑돈다.
<학생 1인당 장학금>
학생 1인당 장학금을 살펴보자. 2014학년도 4년제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93만원이다. 대구외국어대의 경우 2014학년도 평균 장학금은 114만원으로 평균에 훨씬 못 미쳤으며 서남대(본교)가 168만원, 영동대가 295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하위등급을 받은 대학과 2년 연속 하위그룹에 포함된 대학 중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은 수험생 선호도가 높아 당분간 신입생 충원이 어렵지 않겠지만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거의 회생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전망이다. 특히 대구미래대, 광양보건대 등은 대학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한 대학 입시관계자는 "지난해는 겨우 80%대를 채웠는데 이번 구조개혁평가로 신입생 모집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같다"고 토로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하위등급을 받아도 신입생 충원에는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이번 구조개혁 평가가 수시모집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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