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연구진, 부갑상선 조직 재생 세계 최초 성공

김기연 / 2015-07-28 11:52:36
의대 조인호 교수팀,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 치료제 개발 기반 마련
▲ 조인호 교수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버려지는 편도선 조직을 활용해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세포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편도줄기세포 연구센터장인 조인호 교수와 박윤신 교수는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을 ‘매트리젤(Matrigel)과 혼합된 분화 편도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부갑상선조직 조직 전절제 동물에서의 부갑상선 세포 기능 복원’이라는 제목으로 생체재료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s, 2014년)’ 온라인판 7월호에 발표했다.


사람의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실험동물의 생체 내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갑상선 조직을 재생시킨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갑상선 뒤쪽에 위치해 인체 칼슘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 호로몬을 분비하는 부갑상선 조직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인 갑상선암 제거 수술시 불가피하게 제거되거나 갑상선암 방사선 치료과정에서 기능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에서만 연 4만 건 이상 시행되는 편도선 절제 수술로 버려지는 편도선 조직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는 부갑상선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분화된 편도줄기세포를 스캐폴드(Scaffold, 생체분해형 소재로 만든 바이오 인공지지체)인 매트리젤과 혼합 후 부갑상선 조직을 모두 절제한 실험군 쥐에 이식했고 이 쥐에서 부갑상선 호르몬과 칼슘의 양이 거의 정상범위까지 회복되어 80%의 생존율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인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비교적 공급과 생산이 쉬운 편도줄기세포를 다양한 임상질환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성체줄기세포의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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