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비대위 총장실 점거 해제…황신모 총장 첫 출근

대학저널 / 2015-06-16 17:20:03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가 6개월만에 총장실 점거를 풀었다.

이에 따라 황신모 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총장실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대상에 포함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학교 측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학교와 범비대위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실제 학교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6일 청주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황 총장이 이 대학 본관 2층 총장실과 총장부속실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황 총장은 지난해 학내분규로 김윤배 전 총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그해 12월 24일 이 대학 10대 총장에 취임했다.

당시 그는 면담을 요구하는 범비대위 측이 총장실과 총장부속실, 이사장실, 회의실 등을 점거하면서 다른 곳에서 업무를 봐왔다.

이후 계속되던 점거는 청주지방법원이 청주대가 범비대위 측을 상대로 낸 방해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면서 풀렸다.

법원이 범비대위가 업무방해를 지속하면 하루 300만원씩의 강제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범비대위의 이번 총장실 점거 해제 결정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유야 어쨌든 범비대위가 한발 물러선 만큼 학교 측도 상응하는 '선물'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학교 측은 학교 정상화의 하나로 직원노조와 임금단체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직원노조에 일방적으로 임금단체협약을 해지하면서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범비대위의 총장실 원상복구에 대해서 양측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범비대위 측은 "그동안 총장이 총장실에 출근해 업무를 볼 수 있었는데도 오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며 "법원에서 결정을 내린 만큼 그 의견을 존중해 총장실을 비웠으며 총장과의 면담은 계속해서 요구해나갈 예정"이라며 총장실 점거 해제가 곧 학교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2년 연속 구조개혁평가에 포함된 데 대해 황 총장과 보직교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현재 대학구조개혁평가 2단계 평가를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평가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방문평가를 앞두고 총장실 점거가 풀렸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실에 대해서도 조속히 점거를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해 청주대 범비대위에 점거됐던 청주대 본관 1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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