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대학으로서 역사 ‘자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여성 리더 배출
평생지도교수제 등 학생 배려 ‘철저’… 리더십교육, 취업지원, 글로벌 프로그램 ‘탄탄’
국내 대표 여대이자 전통의 명문사학, 숙명여자대학교. 1906년 당시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가 숙명여대의 전신이다. 따라서 숙명여대의 역사적 자부심은 남다르다. 특히 21세기의 사회가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을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 숙명여대는 일찌감치 소프트 리더십(Soft Leadership·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가진 여성 리더 양성·배출에 힘쓰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숙명여대 재학생인 한예인(중어중문학부·3학년) 씨와 황주현(미디어학부·3학년) 씨에게서 숙명여대의 강점과 우수성에 대해 들어봤다.

한예인(이하 예인): 숙명여대 신입생이 되기 전 고교 선배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선배님도 숙명여대 중어중문학부에 재학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선배님께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 왔고, 중국어가 향상되는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숙명여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주현(이하 주현): 중학교 때부터 ‘롤 모델’로 삼은 선배님 역시 숙명여대를 갔습니다. 선배님을 통해 숙명여대는 1학년 학생들도 인턴십에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숙명여대에서는 1학년 때부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멋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여성으로서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여대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숙명여대를 선택했습니다.
Q. 숙명여대 재학생으로서 학교 자랑을 한다면요?
예인: 숙명여대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 학생들이 평소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의 경우 세계 최초의 자수전문 박물관이자 해외 잡지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100선’으로 선정할 만큼 유명합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회 등을 둘러보며 휴식을 즐길 뿐 아니라 문화·예술적 소양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TIP]
숙명여대는 숙명여대박물관과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과 청파갤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숙명여대박물관은 종합박물관으로 매년 상설, 기획,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정영양자수박물관은 우리나라 자수(옷감이나 헝겊에 여러 색실로 그림, 글자, 무늬를 수놓는 일) 1인자이자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킨 정영양 박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문신미술관은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과 문신미술관(마산 소재) 최성숙 관장의 만남을 계기로 설립됐다. 당시 이 전 총장은 21세기 여성 지도자 양성과 세계적 문화선도대학 달성을 위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최 관장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의 작품을 보존·연구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이에 1999년 숙명여대에 문신미술연구소가 개소한 뒤 2004년 문신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청파갤러리는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자신의 예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주현: 숙명여대는 취업과 글로벌에 강한 대학입니다. 취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 소재 여대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고 있습니다.
[TIP]
숙명여대는 취업명문으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실제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조사’에서 2010년과 2011년(2년 연속) 그리고 2013년 서울 소재 여대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 2년 연속 우수 대학 선정 △고용노동부 대학취업지원역량 인증제 시범사업 우수 대학 선정 등 취업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란 장기현장실습제를 말한다. 앞으로 숙명여대 재학생들은 월 120만 원씩 경비를 지원받아 최소한 학기 이상 기업체에서 장기현장실습에 참가한다.
또한 숙명여대는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는 글로벌 특화프로그램(Sookmyung Abroad Program)에 따라 모든 재학생들이 최소 한 번씩 해외연수를 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성적 우수자들을 미국 스탠포드대와 버클리대 하계 대학에 파견하는 숙명 글로벌 아너스 프로그램(Sookmyung Global Honors Program)과 전공맞춤형 해외파견 프로그램인 전공별 글로벌 탐방단도 운영되고 있다.
Q. 숙명여대가 다른 대학에 비해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요?
주현: 숙명여대는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대학입니다. 의사소통센터가 별도로 설치돼 있는데 의사소통센터에서 교양과목 교육을 주관합니다. 1학년 때는 <발표와 토론>, <글쓰기와 읽기> 등의 수업을 듣고 2학년 때는 <인문학 독서토론> 수업을 듣습니다. 소규모 집단 토론을 하는 PBL(Problem-Based Learning·문제중심학습) 수업도 있습니다. 이런 수업들은 숙명여대가 ‘부드럽게 소통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예인: 숙명여대에는 동아리와 별개로 리더십 그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리더십그룹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을 해줍니다. 이에 숙명여대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TIP]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너무나도 유명한 숙명여대의 슬로건이다. 즉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숙명여대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는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그룹은 숙명여대만의 독특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이다. 현재 리더십그룹의 수는 40여 개에 달한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적성 등에 맞는 리더십그룹을 선택, 활동할 수 있다. 숙명아너스프로그램(Sookmyung Honors Program)도 있다. 숙명아너스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새로 도입된 미래 여성리더 양성 집중코스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외국어(영어 심화) 프로그램, 리더 특강 등의 핵심 교육코스가 제공된다.
Q. 여대로서 강점이 있다면요?
예인: 여대이다 보니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을 딸처럼 생각하시고 한 명, 한 명 잘 챙겨 주십니다. 특히 숙명여대에는 평생지도교수제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수님께 상담을 받고 경력 개발, 진로 등과 관련해서도 도움을 받습니다.
주현: ‘알뜰살뜰’하게 꾸려 나가자는 학풍이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 간식을 나눠줘도 학과 학생들이 원하는 간식을 줍니다. 성년의 날에는 장미꽃 한 송이라도 주려고 하는데 이처럼 ‘세세하게 챙겨주는’ 분위기가 잘 형성된 것이 여대로서 숙명여대의 매력입니다.
Q. 숙명여대 하면 명품 동문 파워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주현: 도서관에는 아나운서 선배님들의 재학 시절 홍보모델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서 ‘나도 숙명여대를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예인: 숙명역사관에는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를 빛낸 선배님들을 보면 숙명여대 학생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TIP]
명신여학교 시절부터 합치면 숙명여대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동시에 동문 수만 해도 10만 명에 달한다. 주목되는 점은 ‘최초’의 타이틀을 가진 동문들이 많다는 것. 한국 최초의 여성 국립과학수사원장을 지낸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해 한국 최초 여성 지휘자인 김경희 숙명여대 음악대학 교수, 한국 최초 여성 민간항공기 기장인 신수진 기장, 한국 최초 전위무용가인 홍신자, 한국 최초 LPGA 대회 우승 주인공인 박세리 선수, 한국 최초의 여성 ROTC 장교인 박기은 소위 등이 모두 숙명여대 출신들이다.
특히 숙명여대 출신들은 여성 직업의 로망으로 꼽히는 아나운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아나운서, SBS <8시뉴스> 정미선 아나운서, KBS <뉴스9> 김민정 아나운서 등 최근에는 지상파 3사 메인 뉴스앵커를 숙명여대 출신 아나운서들이 휩쓸었다. 장예원 SBS 아나운서는 떠오르는 스타 아나운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애란 KBS 아나운서, 윤현진 SBS 아나운서, 채널A 김설혜 아나운서, 연합뉴스TV 박가영 아나운서, JTBC 안나경 아나운서 등도 숙명여대 출신이다.
Q. 숙명여대 입학을 희망하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인: 교수님들께서 ‘인간됨’을 강조하십니다. 즉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 리더가 된 후 함께 잘 이끌어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숙명여대에서는 우수한 학업역량은 물론 제대로 된 인간 됨됨이도 갖출 수 있습니다.
주현: ‘여성은 안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과를 이룬 분들이 숙명여대 선배님들입니다. 숙명여대에 오면 선배님들을 이어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