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람사르상 수상자로 선정"

신효송 / 2015-02-26 09:50:43
주기재 교수, 한국인 최초 수상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람사르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부산대는 습지 전문가로 알려진 부산대 주기재 교수가 국제습지보호협약인 '람사르협약'이 수여하는 람사르습지보전상(Ramsar Wetlands Conservation Award, 이하 람사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관한 협약이다. 지난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제48차 상임위원회 람사르상 수상위원회에서 습지 분야의 국제협력, 연구 및 교육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해 부산대 주기재 교수를 2015년 람사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 결정은 전 세계에서 추천받은 총 70개 단체 및 개인 중 6개월 가량의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주기재 교수를 비롯해 세계적인 습지 분야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습지연구소 소장인 윌리엄 미치 교수 등 개인 3명과 단체 3곳이 영예의 수상을 하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부터 9일까지 우루과이의 푼타 델 에스테에서 개최되는 제12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의 개회식에서 세계 168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주기재 교수는 지난 2008년 람사르 총회의 한국(창원) 유치 및 개최 과정에서 환경부, 경상남도, 창원시 등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총회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또 람사르 총회 이후에는 경남 창원에 국제기구인 '람사르 지역센터'를 유치했다. 생태 보고인 주남저수지에는 '람사르 문화관'을 건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주기재 교수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습지문화 공예품 500여 점을 기증하는 등 선진 습지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습지와 문화 부문의 영문 책자를 발간하고 한국·중국·일본의 어린이들을 위한 습지 교류 프로그램을 주도해 환경보전 인식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주 교수는 "부산대에 재직하는 동안 지난 22년간 일주일에 한 차례씩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낙동강에 생태조사를 나가고 있다"며 "이번 수상으로 우리나라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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