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가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명의도용으로 인한 예치금 환불로 합격이 취소된 피해학생을 추가 합격 처리한다.
건국대는 최근 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 합격한 후 합격이 취소된 A양(19)의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 제3자의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확인했다. 이에 4일부터 진행되는 신입생 추가등록 기간에 정원외 추가 합격 구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개인 SNS 등에 수험번호와 생년월일, 성명, 계좌번호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공개해 개인정보 보안에 부주의한 측면이 있으나, 학교 자체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 실제 예치금 환불을 신청한 사람이 제3자인 점이 확인돼 범죄 피해 학생을 구제하고 수험생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으로 추가 합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2월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합격자 발표 후 수험번호와 생년월일 등이 적힌 합격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 학교에 납부한 등록 예치금은 며칠 뒤 누군가에 의해 환불됐고 예치금 환불에 따라 합격이 취소됐다.
A양이 올린 인증샷에는 수험번호와 생년월일, 전형구분 등의 개인정보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A양을 사칭한 제3자가 대입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A양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임시 비밀번호를 받고 금융 보안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A양의 최초 등록 예치금 환불로 추가 충원 합격했던 학생의 합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A양의 추가합격으로 건국대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의 같은 전형인 KU고른기회전형-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의 동일 모집단위(의상디자인학과) 선발정원에서 1명이 감소한다.
한편 건국대는 올해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부터 예치금 환불 시 보안카드 외에도 본인 휴대전화로 인증번호 문자를 받은 후 환불 신청 화면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수험번호 등 개인정보를 SNS에 올리거나 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보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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