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선도대학]전북대학교

이원지 / 2014-08-28 15:28:48
대학특성화사업 선정 ‘전국 1위’, 전북대

6개 사업단에서 연간 70억 원, 총 350억 확보… 32개 학과에서 8447명의 학생 참여
다양한 전공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융합과 통섭의 대학교육 현실화시켜



얼마 전 대학가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대학특성화사업’. 향후 5년간 1조 2000억 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정부 대표 지원사업인 특성화사업(CK사업)은 대학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사업선정 발표 이후 많은 대학들이 울고 웃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대학은 바로 전북대학교였다. 이 사업에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됐기 때문. 사업선정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역시 전북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북대가 내놓은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학저널> 9월호에서는 지방대특성화사업(CK-1)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낸 전북대가 어떤 사업을 제시했는지 그리고 향후 특성화사업의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32개 학과에서 8447명의 학생 참여
지난 6월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CK사업 선정결과에 따르면 전북대는 ‘국제개발협력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을 비롯해 ‘행복한 지역사회구축을 위한 창조적 인재양성사업단’, ‘지역 기초과학 교육 연구 허브 구축 사업단’,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IT융복합시스템 인력양성사업단’, ‘차세대 에너지융합 특성화사업단’ 등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전북대는 연간 70억 원씩 자그마치 5년 간 350억 원의 정부 지원을 확보하게 돼 대학의 강점 분야에 대한 특성화와 교육 지원을 통한 학생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32개 학과에서 8447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유사 분야 학과들이 참여하는 사업에서부터 인문대, 공대, 자연대, 예술대까지 다양한 전공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이 사업을 통해 융합과 통섭의 대학교육을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개발협력 창의인재양성사업단
먼저 이 사업에 선정된 ‘국제개발협력 창의인재양성사업단’(사업단장 전광호 국제학부 교수)은 국제학부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과 등이 주축이 돼 국제개발협력 창의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단은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으로 융합적, 응용적, 특화적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광호 단장은 “경제학부는 ‘국제경제·개발’, 국제학부는 ‘융합적 이론과 실제 연계 가교’, 정치외교학과는 ‘국제정치·협력’ 등 각각 역할대로 3단계에 걸쳐 사업계획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 단장에 따르면 1단계는 융합적 교육과정을 제도화하고 외국어 및 다문화 역량을 강화한다. 2단계는 교육·진로지도 적합성 향상 교육과정 개선과 국내외 대학·기관들과 협약을 맺는 등의 심화단계로 들어선다. 3단계는 융합교과과정을 완성하고 전공학생의 취업연계 활동을 강화하는 반면 국제개발협력전문대학원을 개설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신한류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사업단장 김건 기록관리학과 교수)은 전통문화와 문화예술, 대중문화 등 기존 한류문화를 넘어 신한류 문화콘텐츠를 발굴·개발해 신한류 분야 창의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건 단장은 “기존의 한류를 넘어서서 지역의 문화자산을 신한류 문화콘텐츠로 발굴·개발하고 기존의 한류문화콘텐츠 활용 및 확산을 위한 표준화된 툴(Tool)과 모델 개발을 통해 신한류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PIS(P=발굴·수집·보존, I=개발·관리·운용, S=공유·활용·확산)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융합적 사고, 통섭적 시각, 창의적인 상상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이 사업단의 주요 목표다. 특히 이 사업은 기존의 LINC사업과 BK21 플러스 사업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 취·창업 지원 및 현장실습 교육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IT융복합시스템 인력양성사업단
‘IT융복합시스템 인력양성사업단’(사업단장 송철규 전자공학부교수)은 공대 기계설계공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 IT정보공학부, 전자공학부 등 4개 학부가 주축이 된다.
송철규 단장은 “이 4개의 학부 재학생은 이미 졸업 후 동일 혹은 유사분야에 진출해 있다”며 “이는 특성화 인력양성을 위해 4개 학부융합의 필요성과 의미를 시사해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기계설계공학부는 기계설계, 나노바이오기계, 취업률 최우수학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바이오메디칼공학부 역시 10년간 300억 원 규모의 헬스케어사업단 운영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IT정보공학부는 서울어코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공학부도 공학인증제에 따른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 4개 학부 간의 다학제 융합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밀착형 전공 심화 교육을 통해 창의적 IT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에너지융합 특성화사업단
‘차세대 에너지융합 특성화사업단’(사업단장 안병국 전자재료공학과 교수)은 신소재공학부와 화학공학부, 반도체과학기술학과, 고분자·나노공학과, 유기소재파이버공학과, 토목공학과, 환경공학과, 자원에너지공학과 등과 전남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에너지융합 분야 핵심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단은 2020년 국내 5위, 세계 100위 에너지융합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병국 단장은 “특성화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업단은 특성화 분야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에너지융합까지 광역화했고 학사조직을 통폐합시켰다”며 “신임교수와 행정인력을 채용해 인적자원에도 적극 투자했다”고 밝혔다. 학생의 역량과 진로에 맞춰 역량을 강화해 전체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취업의 질과 직장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도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행복한 지역사회구축을 위한 창조적 인재양성사업단
‘행복한 지역사회구축을 위한 창조적 인재양성사업단’(사업단장 윤명숙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사회복지학과, 사회학과, 심리학과, 아동학과 등이 참여해 행복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창의적 지역사회 전문가를 육성한다. ‘창조적 인재양성’과 ‘행복한 지역사회’가 이 사업단의 핵심이다. 사업단은 2018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누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윤명숙 단장은 “1단계는 학부제 개편의 인프라 구축, 교육과정 트랙을 제도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2단계에서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교육/진로지도의 정합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단계에서는 학부통합을 가시화하고 취업률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기초과학 교육 연구 허브 구축 사업단
‘지역 기초과학 교육 연구 허브 구축 사업단’(사업단장 이동헌 화학과 교수)은 화학과의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이 참여해 전북지역 자연과학 교육과 연구, 문화 진흥을 책임지는 허브기관으로의 특성화에 나선다.
이 사업단은 체계적인 이론교육, 실험교육 내실화, 과학문화 확산, 지역 네트워크 구축, 구조개혁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교육·연구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헌 단장은 “특별히 과학문화의 확산을 위해 사이언스X-Camp, 과학페스티벌 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기반으로 기초 과학 진흥의 허브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 국제화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던 전북대는 이번 특성화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게 돼 그동안 잘 구축해 온 대학 특성화가 이 사업을 통해 더욱 탄탄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5년간 1조 원 이상이 투입된 대학특성화 사업에서 우리 전북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게 돼 각 학문분야 특성화와 학생 취업률 제고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대학이 사는 길이 바로 ‘특성화’인 만큼 이 사업을 잘 추진해 대학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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