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이사회, 총장 선임 또 '연기'

이원지 / 2014-06-25 11:00:39
7월 4일 이사회에 재논의 예정···구성원들 우려 확산

대구대학교에 임시이사가 파견됐지만 총장 인준안이 연이어 미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대 법인인 영광학원 이사회(이사장 권혁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24일 법인사무국에서 제11대 총장 당선자인 홍덕률 교수(전 총장)에 대한 인준안을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 이사회는 오는 7월 4일 총장 인준안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대구대 이사회는 공정하고 신중한 결정을 위해 대구대 직원노조 위원장, 교수회 의장, 총학생회장, 총동창회장, 대구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대표자 등도 불러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하지만 임시이사 파견 이후 이사회가 3차례나 열렸지만 대구대 정상화의 핵심인 총장 인준안에 대한 의결이 계속 미뤄짐에 따라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대구대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는 이사회가 홍 전 총장에 대한 인준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시위와 농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임시이사회에서 총장 인준 안건이 지체되거나 처리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 이유가 있다면 소수 구재단 측 관계자들의 비방과 압박일 것”이라며 “우리가 사랑하는 이 소중한 대학인 대구대의 파행을 기필코 끊겠다는 각오로 시위와 농성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대구대 관계자는 “이사회가 홍 당선자의 총장 임명에 법률적 결격을 따져 인준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데, 계속 미뤄지면서 그 자체로 또 다른 분쟁거리가 되고 있다”며 “학교 정상화를 하루라도 앞당겨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답답한 행보만 보이고 있어 대학 구성원들의 불만이 점점 쌓이고 있다. 다음 이사회 일정을 10여 일 후로 정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치러진 총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홍 전 총장이 이사들 간 갈등으로 취임하지 못하자 지난달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이후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권혁재 경북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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