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단국대 등 군 관련 학과 인기몰이, 전문대에서도 다수 운영
여성 장교 양성하는 숙명여대·성신여대 ROTC도 ‘인기’

군 관련 학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학은 고려대, 단국대가 있다. 이외에도 건양대, 경남대, 대전대, 영남대, 용인대, 원광대, 조선대, 청주대 등은 육군과 협약을 체결해 군사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들의 신입생들은 군장학생으로 선발돼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며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장교로 복무할 수 있다. 세종대는 공군과의 협약으로 항공우주공학과 신입생 가운데 매년 20명을 공군 조종사 교육생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해군과는 군사학 발전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 성신여대는 여성 ROTC를 선발해 여군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여주대, 충청대, 영진전문대, 한국관광대 등 전문대학에서도 군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2012년 첫 신입생을 모집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와 고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이 학과는 상위 1%의 엘리트 사이버보안 전문 장교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국내 최초로 신설돼 당시에 많은 눈길을 끌었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재학생 전원을 군장학생으로 임명해 4년간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전원 학사장교로 임관(병과: 정보통신)돼 남녀 동일하게 7년간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엘리트 장교 육성’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최고의 교수진, 최고의 시설, 최고의 교과과정 외에도 다양한 특전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암호해독에 대한 이론과 실습, 사이버심리 등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장교임관에 필요한 국가관과 안보관 확립을 위해 군사학 교과과목도 반영하고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1등급(수리 1등급 또는 과탐 1등급)이상자 가운데 수시특별전형과 정시전형을 통해 각각 선발하고 있다. 신원조회,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 면접평가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단국대는 국내 유일의 해병대 장교 양성을 목적으로 2012년 6월 해병대와 군사학과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해 해병대군사학과를 설립했다. 입학정원 30명으로 지난해 첫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학생들은 전원 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기숙사비 역시 면제받고 있다.
해병대군사학과에는 장교에게 필요한 체력과 부대 조기 적응을 위해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 전공 필수 과목으로 해상훈련, 동계산악훈련, 체력향상 및 부대지휘·운용 관련 과목과 군사전략·전술 등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동·하계 훈련에서는 각각 스키와 스킨스쿠버를 배운다. ‘생존훈련’도 실시한다. 전공 심화 단계로 들어가면 공동안보체제 하에서 다국적군 및 연합작전을 고려한 대테러, 대외협상 과목이 개설돼 있다. 또한 특성상 타국의 해병대 부대와 접촉해야 하는 일이 많아 영어는 학과 측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과목이다.
이들은 졸업 후 해병대 장교(소위)로 임관해 의무복무기간(7년)을 거치게 된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군사 및 안보분야 전문가, 군 관련 산업체 및 민간 기업체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사회진출의 길도 열려 있다.
여주대 군사학부
여주대는 국방장비전공, 국방의료전공, 항공정비전공, 특수전과 등으로 나누어 군사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0년 첫 신입생을 선발한 국방장비과는 첫 신입생 40명을 선발한 뒤 같은 해 육군군장학생 선발 시험에서 23명을 합격시켜 합격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 궤도 장비로 특화한 부사관을 양성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충청대 군사학과
충청대는 군사학과(전문사관과)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질 유능한 부사관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이 학과에서는 인성교육과 IT교육, 영어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부사관으로 임관하거나 3사관학교 편입, 군무원, 방위산업체로 나갈 수 있으며 부사관 복무 중에 장교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숙명여대는 여대 최초로 학생군사교육단(ROTC)을 설립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2010년 51기를 시작으로 매 해마다 대학 재학생 중 우수자 30명을 선발해 2년간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학의 전공학문은 물론 군사지식을 갖춘 우수한 장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 최종 선발된 30명은 2학년 겨울 방학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2주에 걸쳐 진행한 후 3학년부터 실질적인 훈련을 받는다. 학군단의 혜택과 특전으로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조직 생활을 통한 리더십, 인간관계 함양 등이 있다. 숙명 국방장학금을 통해 해외 탐방의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숙명여대 ROTC는 2012년 동·하계 입영훈련 1등, 2013년 학군사관 임관 시 대통령상, 교육사령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신여대는 2011년, 여대 가운데 두 번째로 ROTC를 창설했다. 매년 우수 학생 30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장학금을 비롯해 각종 혜택과 해외연수의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리더십을 갖춘 정예 학군 장교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신여대 학군단은 창단 1년만인 지난 2013년의 동계군사훈련에서 110개 학군단 중 1위를 차지해 국방 분야의 여풍(女風)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후보생 전원에 대한 장학금 지급, 기숙사 제공, 해외군사연수 제공, 군사외교영어 교육 등 대학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성신 218 학군단의 약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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