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교수는 지난 3월 21일 로마 가톨릭 동방교회 교구장인 레오나르도 산디리 추기경으로부터 이같은 결정을 통보받았다.
베들레헴 대학은 1973년 팔레스타인의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에 바티칸과 라사리언 수도회가 설립해 운영하는 대학으로 3200명의 학생 중 무슬림 학생이 70%, 기독교계 학생이 30%이며 여학생이 76%를 차지하는 종교와 성별을 초월한 고등교육기관이다.
이 교수는 3년 임기의 이사로 선임돼 매년 2차례 로마 바티칸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 베들레헴 대학의 운영과 발전을 위한 자문과 감독을 하게 된다.
라사리언 수도회는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대만, 일본 등에서만 활동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 세계에 1800여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이 교수의 이사 선임도 일본 가톨릭교회의 추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수환 추기경은 이 교수의 베들레헴 대학 이사 선임에 대해 “한국 평신도로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가톨릭평신도협회장을 지낸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영광”이라며 “한국 교회가 신도 수에 비해 세계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므로 앞으로도 계속 한국 교회의 글로벌화와 바티칸과의 관계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웨스트 버지니아대학 교수를 지냈다. 모교인 고려대로 돌아와 노동대학원장, 경영대학장을 지낸 인사관리 분야의 석학으로 한국가톨릭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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