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총장 임덕호)가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최근 4년간의 입시결과를 공개,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1학년도부터 2014학년도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2015학년도 입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올해 시행되는 전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는데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이 그리고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과 나군의 전형별 학과 경쟁률, 추가합격자 비율, 합격자 내신 등급 점수 등이 공개됐다. 그야말로 한양대 입시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표현할 만하다.
특히 충원율의 경우 1차 합격자가 모두 등록을 포기해 100% 추가합격자로 선발하는 학과까지 있는 그대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2011~2014년 사이 전반적으로 경쟁률은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된다. 이는 2013년부터 수시 모집 지원 횟수가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한양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생부교과 성적에 강점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과가 1.5등급 이내에 드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한양대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는 정보다.
이처럼 대학의 입시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지금까지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특히 수도권에 이름이 있다는 대학에서는 시도하지 않은 일이다. 한양대의 이 같은 정보 공개는 오로지 수험생들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한양대 관계자는 "대학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대학 선택을 위해 사교육 업체나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는 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감추고 싶은 정보만 공개하는 것은 홍보일뿐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입시설명회에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2015학년도 입시설명회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원하는 '맞춤 정보전달'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전형 설명은 짧게 하고 무제한으로 1대 1 개별 상담을 하는 '착한 입시 설명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양대의 당찬 시도, 대학이 스스로 입시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