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길 열어준다

부미현 / 2014-04-09 10:14:43
세계경영연구원(IGM)과 무료 교육, 취업 지원 프로젝트 추진

국가적 과제인 여성들의 경력단절 현상을 해결하고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무료로 교육과 장려금을 지원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숙명여대와 IGM 세계경영연구원(회장 전성철, 이하 IGM)은 9일 교내에서 산학협력프로젝트인 ‘창조프로세스 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숙명여대와 기업교육 전문기관인 IGM은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들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창조프로세스 전문가(Creative Process Expert, CPE)’로 양성시키는 교육과정을 5월부터 열게 된다.


창조프로세스 전문가란 기업의 당면 문제를 찾아 이에 대한 창조적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신종 전문 직군이다. IGM이 10여년 간 2만명 가량의 기업인들을 양성하는 과정에서 개발했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업무 비율이 높은 여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과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력단절여성 창조프로세스 아카데미(Creative Process Program for Women of Discontinued Career: 약칭 CPPW)’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생 전원에게 1인당 700만 원에 달하는 교육을 무료로 가르치는 것은 물론, 6개월간 월 평균 50만원 상당의 교육 장려금까지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양 기관이 발급하는 ‘CPE’ 수료증을 취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교수, 교재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일체의 교육자원들을 기존 보유 자원에서 해결하며, 1억원의 펀드(각 5000만원)를 조성해 교육 장려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 장려금은 수입이 없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수업 참가에 드는 교통비 등 경비 지출 부담으로 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책정된 것이다.


숙명여대는 장기적으로 수강생 1명당 1개의 기업이 스폰서링을 하는 ‘1인-1기업 스폰서제’ 등을 도입해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중도탈락자도 발생할 정도로 교육과정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5월 19일 개강하는 1기는 총 6개월 간 380여 시간의 소집(오프라인) 교육 및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창조적 문제 해결의 원리 ▲ ‘창조프로세스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이해 ▲기업 문제 진단 훈련 ▲퍼실리테이팅 기법 등을 포함하며, 실제 창조 프로세스 실행 실습도 이뤄진다. 숙명여대와 IGM은 네트워크를 통해 졸업생들을 기업들에게 추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IGM 홈페이지(www.igm.or.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초고령화 시대 고급인력 부족난 해결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한 번에 풀고, 창조경제 시대에 새로운 교육 및 재취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산학협력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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