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한 교수가 학생 수십여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전남대에 따르면 인문대학 철학과 모 교수는 지난 2월 중순경 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들에게 '딸이 아파 돈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이 교수의 계좌로 3만원 씩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몇 명의 학생이 얼마의 돈을 입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돈을 빌릴때마다 각기 다른 이유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돈을 빌릴 때 '딸이 아파서'라는 이유 외에도 다른 이유를 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화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케이스마다 빌리는 방식도 다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교수가 지난 2010년에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 이 교수의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이 최근까지 24차례에 걸쳐 600만원의 현금을 이 교수의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해 '비위' 교수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 교수가 맡았던 2개 전공과목(각 3학점)을 다른 교수로 대체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을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 한 상태"라며 "우선 본부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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