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스승이름 딴 추모장학금 만들어

부미현 / 2014-03-17 18:36:58
서강대 전자공학과 졸업생, 故 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조성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었던 스승을 기리며, 장학금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마련된 (재)서강동문장학회(이사장 김덕용) 2014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수여식에서는 특별한 장학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77학번인 이상인 씨가 26년 전 유명을 달리한 임태순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를 기리며 1억 원을 기탁해 장학금을 만든 것. 이 씨는 작고한 임 교수가 생전에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었다며 이를 기리고자 스승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한길우 여사를 비롯한 임 교수의 유가족들은 스승을 기억해준 제자의 마음에 감사하며, 1100만 원을 서강동문장학회에 기탁해 추모장학금으로 함께 쓰이도록 했다. 또한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도 직접 참석해 감사인사를 건넸다.


이에 따라 (재)서강동문장학회는 고 임태순교수추모장학금의 이름으로 매 학기마다 물리학과 및 전자공학 전공 학부생 2명을 선발해 각각 25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장학증서수여식에서는 학부생 120명에게 장학금 약 2억 4200만 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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