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라"

정성민 / 2013-12-05 19:20:15
[대학가 현장]캐서린 러셀 전담대사 숙대에서 원탁 간담회 개최
직장과 가정에 존재하는 여성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글로벌 여성 관련 이슈를 책임지는 캐서린 러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가 숙명여대를 방문,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제시했다.
러셀 대사는 5일 숙명여대 중앙도서관 세계여성문학관에서 '여성 권리 신장과 차별 철폐'를 주제로 숙명여대 학생들과 원탁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맞춰 방한한 러셀 대사의 첫 일정으로 진행됐다. 숙명여대 학생들을 비롯해 황선혜 총장, 박천일 대외협력처장, 최한나 성평등연구소장, 조삼섭 다문화연구소장 등 숙명여대 주요 보직자들과 레슬리 바셋 주한 미국 부대사, 미셸 아웃러 주한미대사관 외교관, 이성숙 국립여성박물관 관장,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회장, 류지영 국회의원(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고미경 한국 여성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본인이 가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요구하라." 무엇보다 러셀 대사는 직장과 가정에 존재하는 여성 차별 극복을 위해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나도 2명의 아이를 가진 여성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러나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의지와 열망을 갖는다면 의미가 있는 커리어를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대사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미국에도 금발이 똑똑하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다"면서 여성을 둘러싼 편견과 차별적인 시선이 존재함을 지적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처럼 목표로 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러셀 대사는 "경제적으로도 여성인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출산 후에도 여성이 경제적 참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워킹맘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사회 기관 확충과 시스템 정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케냐에서 온 한 유학생이 아프리카에서 여성조혼풍습과 할례풍습을 법으로 금지했음에도 여전히 그 법이 존재한다고 지적하자 "관련 법을 만드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 이행 의지"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당사자들에게 이것이 얼마나 여성에게 잔인하고 끔찍한 행위인지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대는 같은 날 교내 백주년기념관 6층 신한은행홀에서 데이빗 채터슨 주한 캐나다대사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채터슨 대사는 "Constructive 'Middle' Power Cooperation? Why, How and With Whom?"을 주제로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의 의미와 국제사회 협력 증진에 대해 강연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