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유전자원의 개발과 이익을 공유하는 계약을 외국 대학과 체결한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오는 29일 영국 Aberystwyth대학과 억새를 바이오에너지작물로 개발하기 위한 ABS(Access and Benefit Sharing: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억새는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식물로 높은 바이오매스 생산성(40톤/ha)과 환경적응성을 갖는 다년생 벼과식물이다. 현재 유럽과 미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는 미래 대체에너지 생산 및 기후변화대응의 일환으로 바이오에너지작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기획과제 연구사업단의 억새연구팀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가 바이오에너지용 억새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ABS계약 체결은 생물다양성조약에 의거 국내에서 수집한 자생식물유전자원을 해외에서 공동 개발하는 첫 사례가 되며, 향후 개발되어 상용화될 경우 매출의 최대 5%까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오는 30일 교내 호암교수회관에서 해외 및 산학연, 정부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에너지용 억새연구의 국내외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편 서울대와 ABS계약을 체결하는 영국의 Aberystwyth대학의 생물환경농촌연구소(The Institute of Biological, Environmental and Rural Sciences, IBERS)는 유럽에서 바이오에너지용 억새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ABS계약 체결을 위해 부총장인 John Grattan교수와 세계적인 억새연구 전문가인 John Clifton-Brown박사 등이 서울대를 방문해 ABS계약체결과 향후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논의한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서울대산학협력단장(성노현 교수)과 억새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김도순 교수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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