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쌓아 만드는 나노 태양전지 첫 개발

부미현 / 2013-10-28 12:05:13
유우종 성균관대 교수팀 논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게재

▲ 유우종 성균관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나노물질인 그래핀 등을 종이처럼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고성능 그래핀 기반 태양전지 상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우종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나노구조물리연구단 교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공동연구에서 그래핀과 황화몰리브데넘을 순차적으로 쌓는 방식으로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보여주었다. 이렇게 제작된 태양전지는 그래핀만 사용한 기존의 태양전지에 비해 50배 이상의 양자효율을 보였다.


연필심으로 사용되는 흑연의 표면층을 원자 두께로 한 층만 살짝 떼어낸 그래핀은 구리보다 높은 전기전도도와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강도를 갖고 있는 신소재다. 또한 최근 발견된 황화몰리브데넘의 두께는 그래핀과 비슷한 원자 크기이며, 너비는 수 미터에 이르는 종이와 같은 평면구조를 가져 두 물질이 서로 찰떡궁합의 관계를 보여준다. 황화몰리브데넘은 반도체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금속도체 특성이 있는 그래핀의 응용에 걸림돌이 되어 온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메모리칩이나 태양전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교수는 “선행연구에서 종이와 같은 평면형 나노물질인 그래핀과 황화몰리브데넘을 순차적으로 쌓는 방식의 반도체 소자의 제작을 보여줬는데, 이번 연구는 같은 방식을 이용하여 고성능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제작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다양한 전자소자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저널인 ‘네이쳐 나노테크놀로지’에 10월 27일자에 게재됐다. 논문제목은 ‘Highly efficient gate-tunable photocurrent generation in vertical heterostructures of layered materials’ (판형 물질의 이종접합구조에서의 높은 효율의 전계 증폭이 가능한 광전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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