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수시1차 논술전형은 교과서 내 지문을 적극 활용해, 통합사고력을 평가하는 지문과 문제가 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시1차 논술전형은 522명 모집에 1만6892명이 응시해 32.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7일 동국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수시1차 논술전형은 통합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수험생들의 이해력, 문제 해결능력,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출제됐다.
특히 교과서 지문을 제시문으로 활용,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무리없이 풀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평가다.
올해 논술 출제위원장을 맡은 김승호 동국대 교수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교과서 내 지문을 활용해 독해의 수월성을 높였으며 통합교과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또 기존의 논술이 요약형 문제가 많았던 데에 반해, 이번에는 요약형, 분석형, 표현력, 판단력 등 수험생들의 종합사고력을 평가하는 지문과 문제 출제에 중점을 뒀다.
인문계열은 중국의 ‘효도법’ 시행 사례를 들어 효의 현대적 의미와 그 실천적 방안을 묻는 것을 비롯해 상대적 빈곤, 사이버 상의 비윤리적 행위, 인센티브의 양면성, 일본의 독도 편입 불법성 등 주어진 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자기견해를 밝히도록 했다.
자연계열은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합성어인 ‘짜파구리’를 예로 제시한 다음 미래 과학의 진행 방향을 예측해 보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인공위성의 해상도 측정, 통계자료를 이용한 수리 문제를 출제해 융복합적인 사고력과 계산 능력을 평가했다.
김 교수는 “낯익은 지문이 제시됨으로써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낮아졌겠지만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논리적 사고로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술 난이도는 지난 4월부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실시한 ‘찾아가는 모의 논술’의 결과가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영화영상학과로 5명 모집에 284명이 지원해 56.8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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